전남 남해선 23년 만에 개통…목포~보성 한 시간대 ‘철도 혁명’

  • 등록 2025.09.23 00: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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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보성 이동 2시간 16분 → 1시간 3분 단축, 남부권 이동권 획기적 개선
- 2002년 착공 이후 23년 만의 결실…전남 관광·경제 도약 발판 마련
- 전남도 건의 반영, 열차 증편·역사 유인화·서비스 개선으로 주민 편의 강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 남부권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다.

 

오는 9월 27일, 목포에서 영암·해남·강진·장흥을 거쳐 보성까지 이어지는 전남남해선(목포~보성선)이 개통된다.

 

착공 23년 만에 준공되는 이번 철도는 전남 남부 해안권에 새로운 교통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

 

우리나라 철도 역사 126년 만에 전남 남부권에도 열차가 달리게 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2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 감격스러운 순간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맞이하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며 “도민 여러분의 간절한 염원과 성원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역사를 완성할 수 있었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목포~보성 구간 이동 시간은 기존 2시간 16분에서 1시간 3분으로 단축된다. 남부권 주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되고, 관광객들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되면서 전남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추가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으며, 인근 숙박·음식업소와 전통시장에 직접적인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통 과정에서 전남도의 건의가 적극 반영돼 당초 계획보다 개선된 서비스도 눈에 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주말 기준 10회까지 증편되고, 전남남해선 전용으로 리모델링된 열차가 투입돼 쾌적성을 높였다.

 

개통 초기에는 모든 역에 직원을 배치해 이용객 편의를 강화하고, 하루 200명 이상 이용하는 역은 상시 유인화된다. 축제나 지역 행사 시 열차 요금 할인 혜택도 검토 중이다.

 

김 지사는 글 말미에 “전남남해선 개통으로 목포에서 보성까지 단 한 시간 만에 닿게 됐다. OK! 지금은 전남시대가 빨라집니다!”라고 강조하며, 남해선이 가져올 새로운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으로 보성~순천 구간까지 전철화가 완료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2시간 20분대 KTX 직행 시대도 가능해진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고속 교통망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남해안권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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