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과 포항의 전통시장에 훈훈한 바람이 불었다. 추석을 앞두고 포스코PHP봉사단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동시에 돕는 ‘착한 선결제’ 활동을 이어간 것이다.
지난 25일, 광양제철소 인근 중마전통시장에는 포스코 임직원과 우수공급사 관계자 57명이 모였다. 이들은 시장 곳곳을 돌며 미리 상품권을 결제했고, 이렇게 모인 4천만 원은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 가정, 노인요양원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선결제 받은 점포는 매출 걱정을 덜고, 수혜자는 쌀·반찬·야채 같은 생필품을 마련할 수 있어 지역에 따뜻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 캠페인은 올해로 6년째다. 지금까지 광양과 포항 전통시장에 흘러간 금액은 무려 2억 2천만 원. 단순한 일회성 나눔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온 ‘상생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승기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장은 “착한 선결제는 소상공인에게는 매출을, 취약계층에는 따뜻한 나눔을 전하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공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김장김치 나눔, 연말 쌀·이불 나눔 등 연중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의 손길이 지역의 힘이 되는, 진짜 상생의 모습이 추석 민심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