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정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이하 사진: KLPGA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최혜정(41)이 KLPGA 챔피언스 투어 7차전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하며 2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했다.
최혜정은 9월 30일 전라남도 영광군에 위치한 웨스트오션 컨트리클럽(파72/5,634야드)의 오션(OUT), 밸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5 웨스트오션CC 챔피언스투어 7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에서 우승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최혜정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66-65)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정은 “우승을 추가하면서 올 시즌 챔피언스투어 첫 다승자가 되었는데 정말로 기쁘다.”면서 “날씨도 좋았고 컨디션 관리도 잘한 덕분에 계획했던 대로 잘 플레이했다. 우승으로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혜정은 “최종라운드 7번 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다른 선수들이 유틸리티로 티샷을 칠 때, 드라이버로 공략했는데 버디로 연결했다.”면서 “홀 아웃을 하면서 제 플레이에 대한 확신을 얻었고, 이후 자신감을 갖고 계속 임하다 보니 경기 흐름도 좋았다.”고 말했다.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지난 6차전에서는 한 타 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던 최혜정은 “몰아치기가 가능한 코스라고 판단해서 7차전에서는 1라운드부터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집중했다.”면서 “운이 좋게도 첫날부터 좋은 성적을 기록해서 상승세의 경기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을 확정한 최혜정은 “작년에 이어서 또 한 번 상금왕에 오르게 되어 뿌듯하다. 열심히 연습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스스로도 대견스럽고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최혜정의 우드 샷
올해 신설된 정규투어 시드권 부여 기준에 따라 최혜정은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이 되면서 다음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도 확보하게 되었다. 최혜정은 이에 대해 “2015시즌 이후 거의 10년 만에 시드권을 획득하게 되었는데 감회가 새롭다. 다시 한번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계속 골프를 열심히 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고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향후 목표를 묻자 최혜정은 “올 시즌 챔피언스투어도 이제 마지막 한 대회를 남겨두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평소처럼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 시즌 3승까지 한번 달성해보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유빈(40)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7-67)로 단독 2위에 올랐고,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였던 홍진주(42)는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5-73)의 성적으로 단독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KLPGA 2025 웨스트오션CC 챔피언스투어 6차전’에서 우승한 조윤주(50)는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76-68)로 공동 1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