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행안위원장 “AI농업·K-푸드 중심지 전남, 농식품부가 와야 완성된다”

  • 등록 2025.10.08 23: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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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곳곳 민심 “농식품부 전남 이전은 균형발전의 핵심”
- “광주 AI 기술과 전남 혁신농업 결합해 첨단 농업시대 열어야”
- “농식품부 이전, 지방소멸과 농업위기 모두 해결할 국가전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AI농업·K-푸드 중심지 전남, 농식품부가 와야 완성된다”며 정부에 농림축산식품부의 전남 이전을 강하게 촉구했다.

 

추석 연휴 기간 전남 곳곳을 돌며 들은 민심을 전한 신 위원장은, 이번 요구가 지역의 이해관계를 넘어선 ‘지방소멸과 농업위기를 동시에 해결할 국가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8일 SNS를 통해 “전남도민들은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체제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호남권에도 균형발전의 실질적 상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많이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해수부 이전과 가덕도공항으로 날개를 단 동남권처럼, 특별한 희생을 감내한 호남에도 그에 걸맞은 균형발전의 날개가 달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은 전국 최대 농업지역이자, 소멸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농업이 무너지면 지방도 함께 사라진다. 농식품부의 전남 이전은 지방소멸과 농업 회생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국가전략”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전남은 전체 산업의 30% 이상이 1차 산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고령화율이 27%를 넘어선다. 청년 인구 유출과 농촌 공동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앙정부 차원의 구조적 해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신 위원장은 “전남 농민들은 이미 스마트팜 도입과 AI 농업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고, 인접한 광주는 AI 중심도시로 성장 중”이라며 “광주의 기술력과 전남의 농업 기반이 결합하면 세계적 수준의 ‘AI 농업 벨트’가 가능하다. 농식품부가 전남으로 와서 이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전남에는 이미 농식품부 산하 기관들이 집결해 있다”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식품공무원교육원까지 모두 자리를 잡았지만, 정작 컨트롤타워인 농식품부만 서울에 남아 있다. 선원은 같은 배에 타고 있는데, 선장만 다른 배에 있는 셈”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도 비효율이 크다. 현장 중심 행정의 실현을 위해서라도 이전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독일, 일본, 핀란드, 스웨덴, 영국 등 선진국은 부처와 기관을 분산시켜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뤘다”며 “우리도 수도권 과밀 해소와 농업 산업화를 위해 이제는 결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농식품부 전남 이전이 행정조정의 차원을 넘어, 농업의 국가전략산업화를 촉진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농업, K-푸드, AI농업 등 첨단 산업이 농업과 결합할 때, 대한민국은 식량주권과 지속가능한 농촌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논의는 ‘농업 르네상스’로 이어지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남은 이미 남해안권 국제해양관광벨트, 우주산업 클러스터, 바이오산업벨트 조성과 함께 농생명·식품산업 혁신벨트를 추진 중”이라며 “농식품부가 이 생태계 한가운데에 자리하면 정책 조정과 산업 연계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부부처 이전이 쉽지 않은 결정임을 잘 알고 있지만, 기후위기·식량위기·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외면할 수 없다”며 “동남권이 해수부 이전과 가덕도공항으로 날개를 달았다면, 이제는 호남권에 농식품부 이전이라는 균형발전의 날개를 달아야 한다. 전남도민의 염원을 정부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남도와 지역 농민단체, 지자체들도 최근 잇따라 농식품부 전남 이전 촉구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신정훈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지역의 강한 공감대를 대변함과 동시에, 중앙정부의 균형발전정책이 말뿐인 선언을 넘어 실제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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