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석 두나무 대표 “블록체인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 재편한다” APEC에서 선언

  • 등록 2025.10.29 20:58:42
크게보기

스테이블코인 시장 430조 규모 성장
기조연설자로 글로벌 CEO들과 나란히
기와체인·베리파이바스프 등 4대 서비스 공개
“이제는 신뢰 설계의 시대” 비전 제시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두나무가 글로벌 무대에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 혁신 전략을 공식화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29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이 글로벌 금융 질서를 새롭게 설계할 것”이라며 “두나무는 거래소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통화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미래’ 연설에서 현재 430조원 규모로 성장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주목했다. 그는 “그동안 블록체인은 기존 금융과 단절된 영역으로 여겨졌으나, 스테이블코인은 양측을 연결하는 금융 혁신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변화는 결제·예금·대출·자산관리 등 금융 전반을 웹3 기반 구조로 다시 쓰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설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맷 가먼 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등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연사로 참석했다. 오 대표는 이들과 함께 기조연설자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핀테크 산업 리더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돈의 역사는 신뢰의 역사”라고 정의하며 “법정화폐가 국가를 신뢰 기반으로 했다면, 디지털 자산은 알고리즘과 네트워크 합의가 신뢰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디지털 자산 보유자는 5억6000만 명에 달하며, 비트코인은 세계 7대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며 시장의 구조 변화 흐름을 짚었다.

 

오 대표는 이날 두나무가 준비하고 있는 핵심 전략도 소개했다. 여기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 △웹2와 웹3를 연결하는 월렛 서비스 ‘기와월렛’ △전 세계 30개국 150개 기관의 디지털 자산 거래를 검증하는 ‘베리파이바스프’ △기관투자자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업비트 커스터디’ 등이 포함된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상당 비중은 거래소 생태계 안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거래소가 금융 인프라 진화의 중심에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이어 “두나무는 신뢰 기반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며 한국에서 시작해 아시아와 글로벌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 대표는 “지금은 돈을 설계하는 시대가 아니라 신뢰를 설계하는 시대”라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미래를 설계하는 여정에 두나무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