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소방본부가 오는 7일 영광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행사를 앞두고 사전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년 소방의 날은 도민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뛰어온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노고를 돌아보고, 안전정책의 방향을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행사로 치러져왔다. 올해 역시 지역의 안전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소방조직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장, 주영국 전남소방본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도의회, 시·군 자치단체 관계자,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용소방대 운영 성과, 지역 안전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한 유공자 표창, 기념식, 소방정책 안내 등이 마련돼 있어, 조직 내부 결속과 사기 진작에도 의미가 더해질 전망이다.
2일 기준 준비 상황을 보면, 예방안전과는 도내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 314곳(필수 183, 심의 131)에 대한 재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각 소방서가 자체 심의를 통해 신규 지정 또는 보완이 필요한 시설을 재점검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 각종 다중이용시설과 취약시설의 안전 문제가 잇따라 지적되고 있는 만큼, 이번 정비는 연말 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외곽 안전관리도 놓치지 않고 있다. 제42회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가 열리는 담양 추성경기장을 미리 방문해 소방시설 관리 상태, 화재 시 대피 동선, 안전사고 요인 등을 세밀히 살핀다. 행사 당일 많은 인원이 모일 가능성을 감안해, 안전 요소를 사전에 점검해두겠다는 취지다.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도지사 표창 대상자에 대한 공개 검증 절차가 11일부터 25일까지 전라남도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추천과 심사 방식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도민 의견 수렴을 거쳐 적정성을 확인하게 된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전남소방본부 내부적으로는 의용소방대 운영 체계, 지역 특성별 현장 대응력 강화, 골든타임 확보 방안 등 실무 과제도 재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철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와 맞물려 열리는 만큼, 행사 이후 바로 이어질 현장 안전 대책과 예방활동 강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소방본부는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형식적 진행에 그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현장 대응 역량 강화와 도민 안전 의식을 나누는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행사 당일 안내, 안전요원 배치, 동선 관리 등 실무 조율도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