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담양군(군수 정철원)은 지방상수도 미급수지역의 수돗물 공급을 위한 2026년도 상수도 확충 신규사업 3건에 총 142억 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마을마다 이어지는 상수관로가 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 정주 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릴 변화의 단초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확충사업 대상지는 담양읍 학동리 예술인마을을 비롯해 창평면 외동리·광덕리·유곡리·장화리, 가사문학면 연천리·경상리·지곡리·봉암리·가암리·인암리·무동리, 대덕면 입석리 등이다.
이 지역들은 지하수에 의존해온 탓에 수질 편차와 수량 부족 문제가 반복됐고, 특히 여름철 갈수기에는 물 공급이 불안정해 생활용수 확보가 매년 숙제로 지적돼 왔다.
담양군의 지방상수도 보급률은 현재 85% 수준이다. 군은 2030년까지 93% 달성을 목표로 지역 수돗물 공급망을 촘촘히 잇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신규사업이 마무리되면 미급수지역 중심으로 생활용수 품질이 개선되고, ‘물 복지’ 사각지대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물 사용 환경이 안정되면 위생·보건 측면의 체감 개선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담양군은 공급망 확충과 더불어 수돗물 품질 향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설계를 완료한 창평면 유곡리·용수리 일대 공급공사는 2026년부터 본격화되며, 신계정수장 확장 및 고도처리시설 설치, 주요 식수원인 신계저수지 확충까지 병행 추진된다.
수량 확보와 정수 효율 개선, 안정적 식수원 관리까지 함께 진행해 ‘공급–정수–유지’ 전 과정의 체계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생활 편의 개선을 넘어 농촌 지역 정주 여건 강화와도 맞물린다.
귀농·귀촌 세대 증가로 생활 인프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은 지역 선택의 중요한 판단 요소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물 공급망 개선이 주거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 지역 인구 유입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 기반이 갖춰져야 지역에 사람이 머물 수 있다”며 “상수도 확충을 통해 생활 불편을 줄이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