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대신 공감으로! 곡성군, 아버지 소통력 키우는 ‘아버지학교’ 개강

  • 등록 2025.11.10 15: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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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하는 회차만 골라 듣는 실습 중심 소통 교육
- 질문·경청·공감 기술 체험 가족 대화법 변화 기대
- 14일까지 신청 접수 지역 아버지·보호자 누구나 참여 가능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곡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가정의 대화 방식을 바꾸기 위한 체감형 부모교육 프로그램 ‘행복한 아버지학교’ 10기 하반기 과정을 선보인다. ‘듣고 끝나는 강의’가 아니라, 실제 가정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소통 기술을 익히는 체험형 교육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이번 과정은 “아버지도 배워야 한다”는 지역 사회의 요구를 반영해 탄생했다. 그동안 청소년 상담 프로그램이 자녀 중심에 치우쳤다면, 이번에는 가정의 분위기를 바꾸는 ‘키 플레이어’로서 아버지의 역할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반기 진행 후 청년회 등 지역 아버지층의 의견을 재수렴해 더욱 현장감 있는 주제로 재정비됐다.

 

교육은 19일부터 26일까지 3회로 운영된다. 각 회차는 꼭 필요한 주제만 쏙쏙 담았고, 원하는 날짜만 선택해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운영’이 특징이다.

 

19일에는 아버지·예비 아버지들을 위한 ‘의사소통 관계 코칭’이 첫 문을 연다. 늘 “애랑 대화가 안 된다”는 고민을 풀어낼 실전 코칭이 중심이다.

 

이어 21일에는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부모-자녀 관계 코칭’이 펼쳐진다. “왜 애는 내 말을 안 들을까?”라는 물음에 답을 찾는 시간이다.

 

마지막 26일에는 가족 전체가 참여하는 소통 프로그램이 마련돼, 배운 기술을 가족끼리 직접 시연해보며 관계의 변화를 체감하게 된다.

 

진행 방식도 눈길을 끈다. 이론 위주의 강연을 줄이고, 질문법·경청법·공감 기술 등을 몸으로 익히는 실습과 워크숍 중심 구성이다. 특히 화가 치밀어오를 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회복 대화법’ 훈련은 많은 아버지들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잔소리 대신 공감으로!”라는 교육 취지가 그대로 묻어난다.

 

센터 관계자는 “주제 선정부터 운영 방식까지 지역 아버지들의 의견을 반영했다”며 “가정의 대화 분위기를 따뜻하게 바꾸고, 가족관계 회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청은 14일까지 가능하다. 곡성교육포털에서 온라인 접수하거나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센터는 위기청소년을 지원하는 지역 거점 기관으로, 옥과청소년문화의집과 곡성청소년문화의집 상담실을 운영 중이다.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과 보호자는 센터 또는 청소년전화 1388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대화의 문만 열어도 가정은 달라진다. 이번 ‘아버지학교’가 곡성의 가정 곳곳에 따뜻한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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