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의회 김화신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최근 전남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수 오동재 한옥호텔의 운영 개선과 발전 방향을 짚은 데 이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안착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 의원은 감사에서 오동재가 직영 체제로 전환된 뒤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폈다. 객실 리뉴얼, 단체 고객 유치 전략, 지역 제휴 할인 확대 등 실질적인 운영 개선 방안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했고, “머무는 숙소를 넘어 전남의 멋과 이야기를 담은 공간으로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다가오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프로그램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옥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섬 문화 체험, 전통 건축미 해설, 지역 식문화 연계 콘텐츠 등이 더해진다면 관광 가치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개발공사도 직영 전환 이후 약 4억 원을 들여 시설 개보수에 나섰고, 지역과 상생하는 제휴 마케팅을 확대한 결과 숙박률 상승에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섬박람회 기간을 겨냥한 특화 프로그램도 전남연구원과 협력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관광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오동재가 전남형 문화관광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 의원은 “오동재가 지역이 자랑스러워하는 공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