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색다른 여행문화를 선보였다. 가을 정취가 한창인 11월, ‘남도한바퀴’가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특별 코스로 달린다.
‘펫팸족(Pet+Family)’을 위한 이번 여행은 반려견과 함께 버스를 타고 남도의 자연과 명소를 돌아보는 이색 여행상품으로, 도심을 벗어나 반려동물과 추억을 쌓고 싶은 이들에게 눈길을 끈다.
이번 프로그램은 11월 한 달 동안 토요일과 일요일 총 4회 진행된다. 코스마다 남도의 대표 관광지와 자연 명소가 포함돼 있다.
▲14일에는 곡성 섬진강기차마을과 도림사 ▲15일에는 강진만생태공원과 보성 율포해수욕장 ▲21일에는 순천 드라마세트장과 오천그린광장 ▲22일에는 구례 섬진강대나무숲길과 담양 소쇄원으로 이어진다.
각 일정은 왕복 교통비와 식음료, 입장료가 모두 포함된 5만 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운영된다. 버스 한 대가 가을빛 물든 남도를 따라 달리는 동안, 반려견과 함께 걷고 뛰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1박 2일 여행상품도 준비됐다. 광주 유스퀘어에서 출발해 목포 해상케이블카, 해남 산이정원, 순천만국가정원, 여수 아쿠아플라넷 등 전남의 주요 관광지를 잇는 코스로, 서남해의 풍경과 동부권의 매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11월 15일, 22일, 29일과 12월 6일, 13일 총 다섯 차례 진행되며, 우등버스비와 4식, 숙박비, 입장료가 모두 포함된 21만9천 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부모와 자녀, 연인, 친구 단위의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상품으로, 숙소에서도 반려견과 함께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가족 여행의 새 형태’를 제시한다.
전남도는 최근 급증하는 반려동물 인구에 맞춰, ‘남도한바퀴’를 통해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을 일상 속 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이번 특별코스는 반려견과 함께 남도의 자연을 체험하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여행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시도”라며 “남도한바퀴가 계절마다 전남의 매력을 담은 다양한 코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앞으로 계절별 테마를 반영한 여행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봄엔 유채꽃과 벚꽃길, 여름엔 해변과 숲속 피서지, 겨울엔 온천과 야경 명소 등 사계절 내내 남도를 누비는 여정으로 이어간다.
세부 일정과 예약은 ‘버스한바퀴’ 공식 누리집 또는 전용 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려견과 함께 남도의 가을길을 걷고 싶은 여행자라면, 이번 ‘멍멍 투어’는 놓치기 아까운 기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