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1000만 관광시대’ 눈앞에… ‘장성 방문의 해’ 효과 뚜렷

  • 등록 2025.11.14 17: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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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0월까지 881만 지난해보다 4% 증가
- ‘2025 장성 방문의 해’, 양대 체전, 황룡강 축제 성공 ‘상승 효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성군이 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내세운 ‘1000만 관광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군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장성 방문객 수는 약 88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47만 명)보다 4% 증가했다. 2개월을 남긴 시점에서 이미 8부 능선을 넘어선 셈이다. 이 같은 성과의 핵심에는 군이 민선 8기 들어 야심차게 추진 중인 ‘2025 장성 방문의 해’가 있다.

 

지난해 말부터 단계별 실행계획을 세우고, 올해 2월 공식 선포식을 열며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 장성군은 ‘사계절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전방위 관광 프로젝트를 운영해왔다.

 

특히 홍보대사로 선정된 장성 출신 크리에이터 ‘감스트(본명 김인직)’의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구독자 294만 명을 보유한 감스트는 방송과 광고에 재능기부 형태로 출연하며 젊은 세대에게 장성을 각인시켰다. 군은 SNS, 유튜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한 디지털 홍보로 지역 관광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했다.

 

가장 실질적인 호응을 얻은 정책은 ‘쏠쏠한 장성 여행 경비 지원’이었다.

 

타 지역 방문객이 장성에서 숙박·식당·카페 등을 이용하고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최대 1인 10만 원, 2인 20만 원의 장성사랑상품권을 제공하는 제도로, 4~5월과 7~8월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됐다.

 

신청 건수는 1만 건을 넘어섰으며, 지역 상권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또 다른 인기 사업은 ‘고객 맞춤형 관광택시’다. 3·5·8시간 코스로 운영되며, 군이 요금의 50%를 지원해 부담을 대폭 낮췄다.

 

관광객이 ‘장성 방문의 해’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지정된 관광 코스를 따라 전문 기사와 함께 이동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운영 예정인 이 제도는 관광객 편의 증진뿐 아니라 지역 운수업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등산객을 위한 ‘명품숲 투어 어게인’ 역시 주목받았다. 축령산 등 명품 숲길을 방문한 여행객이 등산을 마친 후, 택시를 타고 주차 장소로 무료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가용을 이용한 관광객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산림 관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스탬프 투어’, 거리 버스킹, 야간 포토존 등 체험형 콘텐츠도 관광객 몰이에 힘을 더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율이 높았으며, SNS 인증 이벤트를 통해 온라인 확산 효과까지 거두었다.

 

‘2025 장성 방문의 해’의 성과는 대규모 체육행사에서도 확인됐다. 올해 처음으로 장성에서 열린 제63회 전남체전과 제33회 전남장애인체전이 관광 흐름을 크게 견인했다.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에 따르면 4월과 5월 장성을 찾은 인원은 각각 87만 명, 10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 명가량 증가했다.

 

체전 참가 선수단과 응원단뿐 아니라 대회 관람객, 미디어 관계자 등이 장성 곳곳을 찾으며 숙박업·요식업·지역 상권이 활기를 띠었다.

 

장성의 대표 관광 브랜드인 ‘황룡강 축제’도 시너지 효과를 냈다. 봄의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와 가을의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잇따라 흥행하며 지역 이미지를 크게 끌어올렸다.

 

올해 황룡강 꽃축제 방문객 수는 약 6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 백양사 관광지 역시 100만 방문을 돌파하며 가을 단풍 명소로 부상했다.

 

군은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장성역 주변을 중심으로 ‘옐로우시티 문화광장’을 조성 중이며,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축령산 편백숲길 정비, 농촌체험형 숙박시설 확충 등 체류형 관광 기반 마련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민간 숙박시설과 카페, 지역 특산물 판매장 등 관광 연계 업소와의 협업을 확대해 지역 경제 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군민과 공직자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로 ‘1000만 관광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며 “이제는 양적 성장에서 한 단계 나아가, 체류형·상생형 관광으로 발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을 장성 관광의 새로운 도약 원년으로 삼아, 머물고 싶은 생태·문화·체험 도시로 한층 더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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