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홍정민이 시즌이 끝난 뒤 열린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3억 원의 상금을 추가했다.
홍정민은 16일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CC(파71)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 대회는 한 시즌 KLPGA 투어 성적을 기준으로 위믹스 포인트 상위 24명만 출전하는 이벤트다.
대회 첫날인 15일에는 24명이 12개 조로 나뉘어 일대일 매치 플레이를 벌여 승리한 선수 12명이 파이널 A에 진출, 16일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날 매치플레이에서 패한 선수들은 16일 역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13∼24위를 놓고 경쟁했다.
전날 매치플레이에서 한진선을 꺾은 홍정민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공동 2위 이다연과 최은우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13억4,152만 원으로 1위에 오른 홍정민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억 원을 받았다.
역대 KL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2021년 박민지의 15억2,137만 원이다.
홍정민이 이날 받은 상금 3억 원은 공식 상금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올해 실제 수령한 상금 총액은 16억 원을 돌파했다.
홍정민은 “마무리까지 만족스럽게 해 정말 기쁘다. 나 자신에게 ‘고생 많았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상금을 많이 받았지만 딱히 사고 싶은 것은 없다. 저축만 많이 하겠다”면서 “내년에는 대상을 받고 싶다. 또,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목표로 정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년에도 그해 KLPGA 투어 상금왕 이예원이 시즌 종료 뒤에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당시 이예원은 시즌 상금 14억2,481만 원을 벌었고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으로는 위메이드가 발행한 암호화폐 25만 위믹스를 받았다. 당시 시세 5억 원이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베스트는 4언더파 67타를 기록한 박현경이 차지했다. 우승자와 별도로 이틀 합산 최소타를 친 선수에게 데일리 베스트 상금 2,000만 원이 지급됐다. 홍정민과 동타를 이뤘지만, 카운트 백에서 앞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