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추진에 속도… 2500억 투입 차세대 한류 거점 만든다

  • 등록 2025.11.17 23: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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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문화·인재를 잇는 콘텐츠 집적지 조성 구상 본격화
- 수도권 편중 깨고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3.0’ 실현 위한 핵심 사업으로 부상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차세대 한류문화의 전략적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 논의를 본격화했다.

 

지역 내 콘텐츠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 구조를 지역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힘을 얻고 있다.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 국회토론회’에는 정진욱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참석자들은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며 구체적인 실행 과제들을 짚어냈다.

 

‘광주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사업’은 총 2500억 원을 투입해 콘텐츠 제작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하나의 거점에 집약하는 구상이다.

 

복합지식산업센터 건립, 인재양성 캠퍼스 운영, 콘텐츠 성장 펀드 조성, 기업육성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며, 인재·기업·문화가 상호작용하는 집적 공간을 마련한다.

 

이 사업은 국정과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아시아 콘텐츠 허브 조성’의 핵심 단계로 평가되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최종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광주실감콘텐츠큐브, 국가AI데이터센터 등 기존 지역 인프라와의 연계가 더해지면 광주가 보유한 기술·문화·산업 자원이 하나의 체계로 묶이며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토론회에서는 콘텐츠 산업의 기술 결합과 창작 환경 변화가 핵심 논제로 다뤄졌다.

 

백창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단장은 광주의 역할을 “기술 중심 콘텐츠 융합 실증도시”로 규정하며, “AI기술과 콘텐츠 산업의 결합은 창작 방식 자체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 광주는 AI콘텐츠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규 상화 부사장은 기업이 개발한 기술 융합 사례를 통해 콘텐츠 산업의 확장성을 설명했고, 송재원 덱스터스튜디오 소장은 “광주는 AI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기반이 탄탄하다. K-콘텐츠 테크타운은 지역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욱 국회의원은 “토론회를 통해 모아진 논의를 발판 삼아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이 특별법의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문 광주 문화경제부시장은 “광주가 이재명 정부의 ‘창의적 문화국가’ 구상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토론회 제언을 토대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콘텐츠산업이 수도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으로 확장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는 기술·문화·인재를 결합한 새로운 산업 거점을 통해 ‘차세대 한류문화 도시’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논의가 제안 수준을 넘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경우, 광주 콘텐츠 생태계 전반이 한 단계 더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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