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구조부터 800포기 김장 나눔까지… 장성군이 보낸 따뜻한 24~25일

  • 등록 2025.11.26 19: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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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용소방대 22명, ‘골든타임 수호대’로 첫 출범 지역 응급대응 체계 강화
- 여성단체협의회, 김장 800포기 담가 230가구에 전달 지역사회 온기 더해져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군이 지난 24~25일 이틀 동안 생명과 온기를 동시에 챙기는 두 개의 현장을 연이어 펼쳤다.

 

‘골든타임 수호대’ 출범과 여성단체의 김장 나눔이 이어지면서, 군 전체에 ‘안전’과 ‘나눔’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24일 가족행복센터에서는 응급상황 초기 대응을 전담할 ‘골든타임 수호대’가 첫 발을 내디뎠다. 여성의용소방대원 22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생명을 지키는 시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평상시에는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응급 상황 대응 요령 등 실생활에 바로 쓰이는 교육도 병행하며, 마을 곳곳의 ‘생활 안전지기’로서 존재감을 키운다.

 

위촉식 현장에서는 교육 과정 소개와 심폐소생술 심화 강의가 이어져 실전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장성군이 추진 중인 ‘우리마을 응급안전망 구축사업’의 흐름과도 맞물려, 지난해 245명의 이장을 응급도우미로 키운 데 이어 지역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축이 마련됐다.

 

장성군보건소 인근 ‘심폐소생술 체험관’ 운영도 주민과 학생들에게 실습 경험을 제공하며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어 24~25일 여성회관에서는 장성군여성단체협의회가 김치 800여 포기를 담가 230가구에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이 진행됐다.

 

매년 11월이면 어김없이 이어지는 나눔 행사로, 올해도 회원들의 손끝에서 정성스러운 김치가 만들어졌다. 행사는 계절적 풍습을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서로를 돌보는 마음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로 받아들여졌다.

 

행사장을 찾은 김한종 장성군수는 김장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현장 분위기를 함께했다. 김 군수는 “응급안전망을 강화하는 일도, 이웃의 식탁을 챙기는 일도 모두 군민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는 이런 손길이 장성의 힘”이라고 말했다.

 

이틀에 걸친 일정은 서로 다른 분야였지만, 군민을 향한 배려라는 공통된 흐름으로 이어졌다. 안전을 책임지는 새 인력의 출범과 이웃의 식탁을 채우는 나눔의 장이 맞물리면서, 장성군은 연말을 앞두고 ‘함께 사는 지역 공동체’의 모습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줬다.

오명숙 기자 oms06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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