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전남 지역 산업계와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온 도민과 함께 대환영한다”며 국회 통과를 반겼다.

김 지사는 “지속되는 불황으로 고사 직전의 위기를 겪고 있던 여수 석유화학 업계와 종사자들에게 이번 특별법은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남 동부권의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법은 석유화학산업의 구조 고도화, 친환경 공정 전환,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설비 혁신, AI 기반 전환 등을 위한 정부 차원의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기술 혁신 및 인력 양성에 대한 지원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고용불안 해소와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안전장치도 포함돼 있어 지역사회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지사는 “전라남도와 국가가 지금까지 108억 원을 투입해 근로자의 고용 안정과 생계 보호에 나섰지만, 이제는 구조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업계의 오랜 바람인 전기요금 감면 방안도 진지하게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특별법 통과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K-스틸법’에 이어 이뤄진 것으로, 전남도의 산업 기반 회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연이어 마련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여수 석유화학산업과 지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