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한부모, 다문화, 1인 가구 등 다양한 가족 형태가 겪는 복합적 어려움을 지원하는 ‘온가족 보듬사업’을 추진해 실질적 지원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온가족 보듬사업’은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초기 상담부터 돌봄, 긴급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가족별 맞춤 지원을 제공하고,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실질적인 효과를 내도록 사업 구조를 설계했다.
구는 영등포구가족센터와 함께 전문 인력을 투입해 고밀도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가구별 특성에 따라 ▲학습·정서지원(배움지도사 파견) ▲생활 도움지원(키움보듬이 파견) ▲의료기관 동행 ▲법률자문 연계 ▲심리상담 제공 등 상황에 맞춘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제공하여 가정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우울감, 가족 갈등, 경제적 어려움 등 복합적 위기상황에 놓인 고위험군 가정에는 전문 사례 관리자를 1:1로 배정해 평균 30회 이상의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 어려운 사례의 경우 외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실제 생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 온가족 보듬사업 참여자는 “단순히 필요한 물품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이 겪던 마음의 문제와 양육 고민까지 깊이 들여다보고 함께 해결해 주었다”라며 “삶을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올해 11월 기준 구는 총 2,911건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237건의 긴급위기지원을 연계했으며, 60가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진행했다. 이 같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온가족 보듬사업’은 지자체 합동평가 실적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하며 사업의 안정적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영등포구가족센터는 이 밖에도 ▲생애주기별 가족교육 ▲아이돌봄지원사업 ▲공동육아나눔터 ▲가족학교 ▲다문화가족 자녀지원 등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족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영등포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실적 중심 행정이 아닌 변화를 이끌어낸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맞춤형 상담과 지속적 사례관리를 통해 복합적인 가족 문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