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넘어 ‘글로벌 신약 기업’ 정조준…美 생산기지 대폭 확장

  • 등록 2026.01.14 13: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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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글로벌 바이오 제약 업계의 시선이 집중된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 메인 트랙에서 셀트리온이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선언하며 공격적인 로드맵을 발표했다.

 

안정적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발판 삼아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미국 현지 생산 시설을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발표자로 나서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공표했다. 서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2038년까지 41개로 확대해 4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ADC(항체약물접합체), 다중항체, 비만치료제 등 16개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받는 대목은 가시화된 임상 성과다. 서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그간 축적해 온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본격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FDA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ADC 후보물질 ‘CT-P70’을 비롯한 4건의 신약 임상 1상 결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2028년까지 총 12건의 신약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발표를 맡은 이혁재 수석부사장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 시설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6만 6천 리터 규모인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을 2030년까지 두 배 규모인 13만 2천 리터로 단계적 증설하고, 완제의약품(DP) 생산 설비까지 갖춰 미국 내 '엔드투엔드(end-to-end)' 공급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 수석부사장은 “미국 생산시설을 북미 시장에 공급하는 셀트리온 제품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의 제품을 위탁생산해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생산 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사업 다각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관세 리스크 해소와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잡는다는 복안이다.

 

또한 비만치료제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4중 작용제 방식의 ‘CT-G32’를 통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인 근손실 부작용을 개선, 2026년 하반기 IND 제출을 목표로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서 대표는 “자체 연구개발(R&D) 역량과 더불어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셀트리온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JPM 발표를 기점으로 셀트리온은 국내 송도와 미국 브랜치버그를 양대 축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양하영 기자 golf00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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