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IPO 급물살…‘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상이 배경

  • 등록 2026.01.22 06: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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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는 배경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구상 중인 ‘우주 기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략이 거론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우주 공간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장기 계획을 염두에 두고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그간 높은 기술·사업 리스크를 이유로 IPO를 미뤄왔다. 회사는 화성 탐사 로켓의 정기 운항이 가능해질 때까지 상장을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머스크 역시 테슬라를 운영하며 겪은 규제 부담과 주주·보상 이슈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왔다.

 

그러나 최근 지상 데이터센터가 직면한 전력 부족과 냉각 비용 문제의 대안으로 ‘우주 인프라’가 부상하면서 전략적 판단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페이스X는 이미 수년 전부터 AI 위성 네트워크에 활용할 수 있는 컴퓨팅 노드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우주 데이터센터 발사 및 운영과 관련한 기술 개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12월 내부 메모에서 IPO를 검토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우주에 AI 데이터센터를 배치하기 위한 자본 조달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주 데이터센터는 기술적 난도가 매우 높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해당 분야의 ‘최초 구현자’가 되기를 원하고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IPO를 통한 대규모 자금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이 머스크가 설립한 AI 기업 xAI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 IPO가 xAI의 연구개발과 인프라 확장을 뒷받침하는 현금 창출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향후 우주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경우 xAI가 핵심 고객이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양사는 이미 사업적으로 긴밀히 연결돼 있다. xAI의 챗봇 ‘그록(Grok)’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고객 지원에 활용되고 있으며, 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해 7월 5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과정에서 xAI에 2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40% 이상)을 활용해 xAI를 포함한 다른 사업에 추가 투자를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머스크는 오는 7월까지 IPO를 마무리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스페이스X는 조만간 상장 주관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xAI의 경쟁사인 오픈AI와 앤트로픽 역시 연내 IPO를 검토 중인 가운데,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이들보다 먼저 상장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쟁사들도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은 데이터센터를 궤도로 올리는 방안의 타당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샘 올트먼 역시 로켓 스타트업과의 제휴 또는 인수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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