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쌍용건설이 두바이 국영 부동산 개발사 WASL이 발주한 대규모 주거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중동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했다. 과거 프로젝트에서 쌓아온 신뢰와 시공 경험이 이번 계약으로 이어지며, 두바이 내 지속적인 사업 확장 가능성도 함께 열렸다.
쌍용건설은 최근 두바이 국영 부동산 개발회사 WASL이 발주한 ‘Avenue Park Towers’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미화 약 2억5000만 달러(약 3700억 원)다. 이번 사업은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도심 핵심 개발지역에 지상 43층과 37층 규모의 고급 레지던스 2개동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쌍용건설은 앞서 2022년 동일 발주처인 WASL이 추진한 ‘Hyatt Centric Hotel’과 ‘One Residence’ 공사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당시 프로젝트에서의 시공 품질과 공정 관리 역량이 발주처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번 Avenue Park Towers 수주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고 보고 있다.
쌍용건설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올해 두바이 시장에서 추가 프로젝트 수주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국영 개발사가 발주한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은 향후 신규 사업 참여 시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쌍용건설은 두바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건축물로 꼽히는 ‘아틀란티스 더 로열 호텔(Atlantis The Royal)’을 포함해, 현지에서 총 12건의 고급 건축 프로젝트를 완공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은 고난도 설계와 시공을 요구하는 두바이 건설 시장에서 쌍용건설의 강점으로 평가된다.
쌍용건설은 2023년 이후 이머시브 타워, 키파프 개발사업, 크릭 워터스 등 신규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2026년 1월 기준으로 두바이에서만 총 6건, 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이며, 중동 핵심 도시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