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암 진단 및 인공핵산(PNA) 플랫폼 전문기업 HLB파나진이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과 손잡고 체외진단(IVD) 사업 영역을 대폭 넓힌다.
HLB파나진은 글로벌 분자진단 솔루션 기업 ‘록진테크놀로지(RocGene Technology Limited, 이하 록진)’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록진RocGene 현장진단(POCT, Point-of-Care Testing) 제품군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록진은 실시간 정량 PCR(real-time PCR)과 휴대형 장비 등 핵산 추출부터 분석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분자진단 플랫폼을 전 세계에 공급하는 기업이다.
HLB파나진은 신규 제품을 직접 개발하는 대신,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록진의 제품을 도입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국내 독점 공급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HLB파나진은 자사가 보유한 탄탄한 국내 유통망과 기술 지원 역량을 활용해 록진의 장비를 국내 주요 병원, 연구기관, 진단검사실 등에 빠르게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감염병 진단과 분자생물학 연구 등 수요가 높은 분야를 집중 공략한다.
양사의 협력은 단순 유통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HLB파나진은 록진의 장비와 플랫폼을 활용해 향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자체 제품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이사는 “RocGene과의 협력은 HLB파나진의 체외진단 플랫폼 사업을 한 단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현장진단을 포함한 분자진단 제품 공급을 통해 국내 진단 시장 확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OEM 개발 등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영국 RocGene 글로벌 부사장은 “한국은 분자진단과 과학 장비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HLB파나진과의 협력을 통해 RocGene의 현장진단 및 분자진단 기술 경쟁력을 한국 시장에 효과적으로 소개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