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승용차 중심 교통체계에서 대중교통 중심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백운~매곡 BRT 구축 계획’을 본격화한다. 목표 개통 시점은 2028년 말이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광주권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개발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용역 결과와 향후 추진 일정을 공유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시와 자치구를 비롯해 광주경찰청, 한국교통연구원, 광주연구원 관계자와 교통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백운~매곡 BRT 사업은 ‘광천권역 대·자·보 특별교통대책’의 핵심 과제로, 남구 옛 대동고에서 출발해 백운교차로~농성교차로~광천사거리~경신여고사거리를 거쳐 북구 광주공고까지 이어지는 총 8.67㎞ 구간에 도입된다. 중앙차로를 활용한 전용 운행 체계를 구축해 도심 남북축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광주시는 BRT 도입을 통해 광천권역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버스의 신속성과 정시성, 편의성을 높여 시민 이동 방식을 대중교통 중심으로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4월부터 용역에 착수한 이후 관계기관과 전문가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며 계획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개발계획에는 총사업비 453억 원을 투입해 전용차로 조성, 정류장 설치·개편, 교차로 및 신호체계 개선 등이 담겼다. 정류장은 모두 41곳이 운영되며, 기존 정류장과 인접한 중앙정류장 33곳을 새로 설치하고, 8곳은 기존 가로변 정류장을 활용한다.
전용 차량은 친환경 저상버스 7대(예비 1대 포함)를 도입하고, 배차 간격은 15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BRT 구축이 완료되면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16.6㎞에서 21.4㎞로 약 28.9% 향상되고, 이용 수요는 18.1%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시간 단축과 함께 버스 서비스 전반의 질적 개선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번 용역에서는 장래 교통수요를 반영한 신규 노선 구상도 제시됐다. 주요 노선은 백운~매곡 구간과 연계하는 효천~일곡 노선(6.0㎞), 서북권을 잇는 운암~각화 노선(8.4㎞)이다. 광주시는 이를 제2차 BRT 종합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개발계획 고시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이후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설계를 확정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이번 BRT 개발계획은 도심 남북축 대중교통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민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기반”이라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체감 성과를 만들어내고, 통합 특별시 출범 이후 광역 통합형 교통망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