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제107주년 3·1절 기념식…‘하나된 호남’ 연대의 함성 다시 울린다

  • 등록 2026.02.23 11: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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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전 10시 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기념식을 연다.

 

주제는 ‘독립을 향한 열망, 하나된 호남인, 지켜낸 조국’. 1919년 그날의 함성을 오늘의 연대 언어로 복원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행사에는 김영록 지사를 비롯해 광복회 회원,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도의원, 보훈단체, 학생 대표 등 900여 명이 자리한다.

 

의례적 행사를 넘어선 ‘기억 리부트’, ‘연대 점화식’에 가까운 무대다. 이번 자리는 ‘본래 하나였던 호남’의 결을 다시 꿰어 보고, 항일의 공동체 정신을 오늘의 화합과 상생을 움직이는 동력으로 이어 보려는 시도다. 한 세기를 건너온 함성을 현재의 언어로 재호명하는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정은 촘촘하다. 오전 9시 40분 환담으로 시작해 10시 개식과 국민의례로 본식의 막을 올린다. 3·1운동 경과보고로 역사적 맥을 짚고, 독립선언서 낭독으로 그날의 문장을 현재 시제로 호명한다. 이어 독립유공자 포상 수여가 진행되며, 공적이 소개될 때마다 객석은 조용한 기립으로 응답할 예정이다.

 

기념사는 과거의 서사를 현재의 과제로 연결하는 ‘가교 메시지’에 방점이 찍힌다. 3·1운동에서 5·18민주화운동, 그리고 촛불로 상징되는 시민 참여의 장면까지, 호남이 축적해 온 민주주의의 시간표를 한 줄로 꿰어낸다. 도는 이를 ‘민주정신의 연속선’으로 명명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중심지라는 공감대를 확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기념공연은 세대 공감형 무대로 구성된다. 독립군가와 창작 합창, 청년 예술인의 무대가 어우러져 ‘역사 리믹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3·1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은 참석자 전원이 함께하는 집단 합창으로 진행된다. 분절이 아닌 합창, 각자의 목소리가 모여 하나의 울림을 만드는 ‘연대의 사운드스케이프’다.

 

행사장 주변에는 독립운동가 어록과 기록 사진을 전시한 소규모 아카이브 존이 마련된다. 관람 동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마주하도록 배치해 ‘스쳐 지나가는 전시’가 아닌 ‘멈춰 서는 기억’을 유도한다. 청소년 참여단은 안내와 기록을 맡아 또 하나의 주체로 참여한다.

 

전남도는 이번 기념식이 과거를 기리는 데서 멈추지 않고,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공감 플랫폼’이 되도록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한 세기를 건너온 만세의 울림이, 다시 한 번 도청 강당을 채울 전망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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