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곡성군이 생활밀착형 복지와 교육 사업을 잇달아 가동하며 현장 행정을 강화한다.
군은 오는 26일 오후 1시 입면농협에서 ‘입면 마을빨래방’ 개소식을 연다. 군수와 입면농협 조합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경과 보고와 함께 운영을 알리는 자리를 갖는다.
마을빨래방은 이불 등 대형 세탁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한 상설 공공형 세탁시설이다.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조성됐으며, 25㎏ 세탁기 2대와 21㎏ 건조기 2대를 갖췄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하고, 공휴일은 쉰다. 입면농협이 위탁 운영을 맡아 마을별 수거·배달과 기기 사용 안내까지 지원한다. 본격 운영은 3월 3일부터 들어가며, 석곡면에도 3월 중 같은 형태의 시설이 문을 열 예정이다.
아동 건강관리 사업도 시작한다. 군은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2026년 제1기 곡성 어린이 건강발걸음’ 사업을 3월부터 8월까지 추진한다. 관내 학생 15명 안팎을 선발해 체육·식이·심리 지원을 엮은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규 과정 8회에 더해 건강 운동회 등 부가 프로그램도 곁들인다. 사업비는 2000만 원 규모로, 특별교부세 1억 원을 활용해 추진한다. 참여자는 2월 중 온·오프라인으로 모집하고, 교육지원청·초등학교와 협의체를 구성해 현장 연계를 강화한다.
청년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2026년 청년시민학교’는 2월 23일부터 3월 6일까지 곡성교육포털을 통해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한다. 만 19세부터 49세까지 지역 청년이 대상이다. 강의는 3월부터 11월까지 10회에 걸쳐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미래교육재단 시청각실에서 진행한다. 주민참여예산과 신규 시책 아이디어 발굴, 개인 브랜드 가치 설계, 청년정치학교, 농업기술·소상공인 현장 견학 등 실천형 내용으로 채웠다.
이와 함께 행정 현안도 병행한다. 군은 전남과학대 RISE사업 운영위원회, 전남시장군수협의회 정례회, 주요 기관장 간담회 등에 참석해 지역 현안을 점검한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법 교육에도 참여해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재확인한다.
미래교육재단은 시니어 생활문해교실 신청기관 20개소를 사전 점검하고, 놀이수학 강사과정과 곡성형 문해강사 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한다. 평생학습공동체 60여 곳에 대한 선정 심사와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 발표 평가도 진행한다. 장학사업심의위원회에서는 교육지원·장학격려·특수교육 케어 인력 지원 안건을 다룬다.
곡성군은 이번 사업을 따로 떼어 놓지 않았다. 빨래방의 온기와 교실의 숨결, 청년 강의실의 열기를 한 흐름으로 엮었다. 생활을 보듬고, 건강을 살피고, 배움의 끈을 다시 잇는 일에 행정의 무게를 실었다. 구호를 앞세우기보다 손에 잡히는 변화를 쌓아가겠다는 선택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생활 속 불편을 덜어내는 일부터 세대별 교육 기반을 다지는 일까지,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작은 변화가 일상의 안정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도록 현장을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