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 ‘2021 국제문화재산업전’ 개최

  • 등록 2021.09.10 15: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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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분야, 70개사, 280개 부스 역대 최대 규모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국내 유일의 문화재·박물관 전문 전시회인 ‘2021 국제문화재산업전’이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이하 하이코)에서 9일 개막식 개최와 함께 본격적인 행사 시작을 알렸다.

 

하이코는 문화재청 강경환 차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문화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행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문화재청장 대신 개막식 축사로 나선 강경환 문화재청 차장은 “국제문화재산업전은 문화재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재산업 진흥을 통한 민간 일자리를 확대하고자 하는 자리”라며 “문화재청은 관련 기업의 생산활동 지원과 활성화로 산업 진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도모로 선순환적인 문화재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황룡사 9층탑의 경우 지금의 기술로도 만들 수 없는 것을 우리 선조들은 해냈다”며 “천년이 지나 새로운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문화재를 만들고 물려줄 수 있도록 잘 보존하고 발전시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문화재 보존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주낙영 경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천년고도 경주가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국제문화재산업전이 열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며 “ICT기술 발전에 따라 디지털 헤리티지 분야도 무궁한 발전가능성이 있는 등 경주가 가진 노하우를 잘 활용해서 문화재산업이 K한류의 한 분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과 함께 문화재 분야 기여한 공로가 있는 단체 및 기관에 대해 수여하는 ‘헤리티지 코리아 어워드 2021’ 시상식도 진행됐다.

 

부문별로 △문화재 수리복원, 일진건축사사무소 △문화재 활용, 충청북도 문화재연구원 △디지털 헤리티지, 버넥트 △매장문화재, 캐럿펀트가 각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새롭게 추가된 경상북도지사 표창에는 문화재산업 진흥·발전 부문 한운문화재수리, 건축사사무소 정훈, 디앤알이 수상했으며 경주시장 표창에는 매장문화재 부문 성림문화재연구원과 문화재 활용 부문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이 선정됐다.

 

일진건축사사무소는 경주 불국사 대웅전 단청 문양모사 및 정밀실측조사 등 문화재 수리·복원을 위한 실측 설계와 감리를 전문으로 수행한 점이 인정됐다. 충청북도 문화재연구원은 지역민들의 문화유산 향유를 위해 다양한 대상별 문화유산 프로그램 개발 및 홍보 지속, 창의적 비대면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문화유산 향유권을 증대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버넥트는 경주 황룡사 복원고증연구 결과물을 실물 크기로 디지털 복원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에 기여하는 등 문화재에 디지털콘텐츠를 적용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캐럿펀트는 디지털 트윈 및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매장문화재 시측 및 탁본 기록화 SW솔루션 개발로 매장문화재 조사의 프로세스 개선 및 청년 창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을 받았다.

 

2021 국제문화재산업전은 오는 11일까지 하이코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3층 문화재 산업관에는 올해 신설된 △매장문화재 분야와 함께 △문화재 보존 △문화재 방재 △문화재 수리·복원 △디지털 헤리티지 △박물관 관련 기관, 기업들이 참여했다. 1층 문화재 활용관에는 문화재 활용사업 및 정책홍보 관련 부스가 차려졌다.

 

이번 전시회에는 영화 <모가디슈>의 덱스터스튜디오, 전주대학교 문화재방재연구소, IoT 통신장비 및 솔루션 업체 하이테크, 3D 스캐닝 업체 위프코 및 투지주택박물관, 한국고고학환경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통르네상스지원단 등 70여개 기관 및 기업, 280개 부스가 참가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문화재 관련 최신 기술과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헤리테크(HERI-TECH) 2021’ 컨퍼런스가 올해 처음 선보인다. 이외에도 ‘해외바이어 온라인 수출상담회’, ‘스타트업 IR피칭데이’, ‘문화재 잡페어’, ‘K-헤리티지 스튜디오’, ‘문화재 플로깅 챌린지’, ‘지역문화유산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함께 진행된다. 특히 참석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개막식을 비롯한 주요 행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하이코 관계자는 “국제문화재산업전은 전문가를 위한 컨퍼런스, 포럼 외에도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며 “국내 유일 최대의 문화재·박물관 전문 전시회로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인공지능, 가상현실, 실감콘텐츠 등 문화재산업에 대해 통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종락 기자 hh37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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