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허벅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시각, 아내 콜린 루니가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한 것을 두고 구설수에 올랐다.
웨인 루니(27, 맨유)는 지난 25일(한국시각) 풀럼전에서 풀럼 공격수 우고 로달레가의 슛을 몸으로 막는 과정에서 상대 축구화에 오른 무릎 뒤쪽이 찍히며 심한 찰과상을 입은 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근육에 손상을 입고 뼈가 보일 정도의 심한 부상을 입은 루니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치료 기간이 4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루니의 아내인 콜린 루니의 행동이 논란거리가 됐다. 스포츠 조선에 따르면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콜린 루니는 당시 맨체스터 시내 유명 레스토랑에서 친구들과 토요일 밤을 즐기고 있었다”고 보도하며 “목격자에 따르면 콜린이 가장 비싼 식당에서 1인분에 45파운드(약 8만원)하는 광동식 중국 요리를 먹었다고 한다. 남편에 대한 걱정은 어디에 뒀나?'(Where's your sympathy?)”라고 비난했다.
콜린 루니는 남편의 상태를 묻는 문의가 늘어나자 다음날 아침 “남편은 병원에서 집으로 왔다. 다리는 잘 꿰맸고 상태는 좋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니의 재활에 2개월가량이 소요된다면 맨유는 향후 14경기를 에이스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큰 타격이다. 9월 초 몰도바와 우크라이나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박기훈 기자 /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