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시흥시 거모동에 소재한 9홀 퍼블릭 골프장인 아세코밸리 GC(대표 김도훈)가 지역 주민과 골프장 회원 등을 초청해 클래식, 뮤지컬, 록, 트로트,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곁들인 콘서트를 선보였다.
아세코밸리 GC는 지난 9월 11일 오후 6시부터 2층 야외퍼팅장에서 사전 신청 접수한 약 250여 명의 지역 주민과 골프장 회원들을 초청해 간단한 식사와 더불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피날레로는 사회를 맡은 김도훈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들의 깜짝 무대를 선보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더불어 9홀 라운드권 등 골프장 회원들이 기부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시민들에게 선물하는 등 이번 문화 행사로 인근 시민들과의 친밀도를 높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아세코밸리 홍보대사이자 아세코밸리 마니아가 된 중견 배우 이경영 씨가 깜짝 게스트로 초청돼 시 낭송과 노래를 불러 참석자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재미를 선사했다.
멋진 선셋을 배경으로
행사를 주최·주관한 김도훈 대표는 “다른 도시보다 더 멋진 저녁노을과 야외 골프장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시흥시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멋진 여름밤을 선사하고자 기획했다”면서 “향후 천혜의 자연이 제공한 멋진 저녁노을과 아름다운 골프장을 배경으로 멋진 웨딩 공간과 기억에 남는 추억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모든 골프장은 골프장 본연의 아름답고 자연적인 하드웨어를 체육 공간과 자산적 가치만이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회원들과 공유하고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아울러 시흥·안산·인천지역의 저녁노을과 골프장의 지역사회 공헌을 기반으로 ‘선셋(노을)콘서트’를 매년 준비하여 시민들과 회원들에게 멋진 추억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김 대표는 “아세코의 선셋콘서트와 같은 지역 친화 문화가 모든 골프장으로 파급되길 거듭 소망한다”고 말했다.
가수로 나선 골프장 대표이사와 직원들
한편, 이날 행사는 영화배우 이경영, 뮤지컬배우 김태린 외 6명의 수준 높은 뮤지컬 갈라쇼와 현 강남대 교수인 색소폰 주자 최희훈, 기타리스트 박창곤(이승철 밴드), 천하장사 백승일, 트로트 가수 홍주 등이 무대를 꾸몄다.
시민과 회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피날레 이후 아쉬워하며 “다음 공연을 빨리 보고 싶다”며 조기 재공연 요청이 빗발쳤을 정도.
골프장과 지역사회는 환경 및 교통 등의 이슈로 자칫 불편한 관계가 되기 일쑤다. 아세코밸리의 이러한 사례와 같이 직접적인 소통과 문화적 교류가 서로 간의 이해를 높이고, 불필요한 분쟁을 피하는 길이 될 수도 있다.
정기적인 공연을 통한 만남의 자리가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