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 전경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겨울철 고농도 초미세먼지(PM 2.5) 발생에 대비하여 오는 15일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훈련은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를 대비해 관련 기관들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협조 체계를 강화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번 모의훈련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15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되고, 다음날에도 75㎍/㎥를 초과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대응 절차를 점검한다. 이에 따라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되며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훈련은 현장과 서면 훈련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현장 훈련에서는 ▲하수처리장의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가동시간 추가 단축 ▲창업기업성장지원센터 등 관급공사장의 노후 건설장비 사용 제한 ▲저공해 미조치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과태료 미부과) ▲자동차 배출가스 공회전 단속 ▲도로 청소 강화를 포함한 다양한 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서면 훈련으로는 ▲재난문자 발송 ▲행정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과 관용차량 운행제한 등의 조치가 준비된다. 다만 안내 문자 발송, 방송 홍보, 출입 제한 등은 시행하지 않는다.
광주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초미세먼지 대응에 필요한 조치들을 신속히 이행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하고, 미세먼지 배출 저감 대상 사업장 및 공사장에도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할 계획이다. 훈련 후 개선 사항이 발견되면 위기관리 매뉴얼을 보완해 초미세먼지 재난 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손인규 광주시 기후대기정책과장은 “이번 훈련은 고농도 초미세먼지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대처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특히,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시행될 예정인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철저히 준비해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