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해왔다.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못해서 기회가 된다면 꼭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해보고 싶다"
통산 4승을 기록중인 이예원(21, KB금융)이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예원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수원 컨트리클럽(파72/6천58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친 이예원은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올 시즌 두 번째 경기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이예원은 박지영에 이어 다승 기회를 잡았다.
이예원은 전반 1번 홀(파4)과 2번 홀(파4)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3번 홀(파3)에서 파로 지켜내고 4번 홀(파5)과 5번 홀(파3)에서 또다시 연속 버디로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을 정도로 홀로 앞서나갔다.
후반에도 그는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이어나가면서 앞섰지만 비바람이 강해지면서 12번 홀(파4)과 15버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남은 홀을 악천후 속에도 파로 지켜내며 더 이상 실수를 범하지 않고 2위 이승연에 3타 차로 따돌렸다.
이예원은 "오늘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클럽 선택에 신경 쓰면서 경기했다. 초반에는 잘됐는데 후반 갈수록 클럽 선택 실수가 있어서 아쉬웠다"면서 "그래도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단독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린 이승연(26, 퍼시픽링스코리아)은 버디 6개, 보기 3개를 솎아냈고, 공동 3위에 오른 윤이나(21, 하이트진로)가 통산 2승을 위해 대회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이예원과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