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큰 충격에 빠진 피해자 가족을 돕기 위해 지역의 다양한 의료기관과 단체들이 협력하여 1일 230여 명의 전문인력을 투입, 24시간 상시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직후부터 전남도는 의사회, 약사회, 한의사회뿐만 아니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국가 및 전남 심리지원센터, 보건소장협의회 등 각계각층의 기관들과 함께 피해자 가족을 위한 지원 부스를 설치하고 의료와 심리적 돌봄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도의사회는 소속 전문의와 시군 인력의 협력으로 피해자 가족을 위한 24시간 건강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남도약사회와 전남보건소장협의회는 상비 의약품과 피로 회복제를 지원하며, 진통제, 소화제, 근육이완제 등 현장 필요 약품을 신속히 확보해 피해자 가족의 건강을 돕고 있다.
전남도한의사회는 스트레스 완화와 심신 안정을 위한 우황청심원 300명분을 지원하며, 타 지역 한의사들의 의료활동 참여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국가트라우마센터, 호남권트라우마센터, 권역정신보건복지센터 등과 협력하여 사고 현장과 분향소에 전문가들을 배치, 정서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우울·불안 극복을 위한 상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기적인 회복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역 보건소와 정신보건복지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전남도는 피해자 가족의 편안한 환경을 위해 대기실 조성, 숙박 지원, 장례 절차 지원 등을 강화하며, 전 직원을 현장에 투입해 24시간 상담과 처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장례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장례지도사 30여 명을 상시 운영하며, 임시안치소 11대, 이송 구급차 128대, 광주·전남의 116개 장례식장 안치소도 확보했다. 또, 피해자 가족에게 1대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보다 개인화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번 사고의 슬픔을 전남도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며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피해 복구와 유가족 지원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고 수습 상황과 대책도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신속히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