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트럭 시장 확장…충전 인프라 구축이 열쇠

  • 등록 2025.01.16 22: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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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안자동차, E-T30과 급속 충전기로 기술력 입증
김필수 교수 "글로벌 시장서 특수 트럭 충전 인프라 주도 가능성"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승용차 시장을 넘어 전기 트럭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충전 인프라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새안자동차는 대표 전기 트럭 모델인 E-T30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충전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현재 전기 트럭 충전 인프라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특히 배터리 용량이 100kWh 이상인 대형 트럭의 경우 급속 충전이 가능한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안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잠재력을 가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새안자동차는 -35℃에서 +55℃까지의 폭넓은 온도에서도 작동 가능한 200kW 레벨3 DC 급속 충전기를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 충전기는 CCS1 커넥터와 OCPP1.6 프로토콜을 지원하며 글로벌 표준을 충족하고 있다. 또한, 신용카드와 RFID 카드 결제가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안은 미국과 중동 시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수출 준비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전기 트럭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시장 조사기관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덤프 트럭과 광업용 트럭 시장은 2024년 287억 6천만 달러에서 2029년 38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연평균 5.7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광산업 및 건설업에서의 수요 증가가 충전 인프라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새안자동차는 지역별 특성과 충전 표준의 다양성을 고려한 맞춤형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일본에서는 TD리스사와 협력해 굴절식 전기 덤프트럭 E-KUT300을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일본, 동남아, 중동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라스베이거스를 거점으로 하여 한국 하남 연구소와 협업하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교수는 "테슬라가 NACS를 통해 미국 중심의 충전 표준을 주도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은 여전히 다양한 충전 시스템이 공존하며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 점이 새안자동차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특수 트럭 시장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블루오션으로, 누가 이 시장을 선점하느냐가 향후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안자동차는 단순히 전기 트럭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안자동차가 충전 인프라와 전기 트럭을 동시에 발전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창희 기자 wish564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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