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대설·한파 대비 총력전…김영록 지사 ‘강력 대응’ 지시

  • 등록 2025.02.08 1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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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도로 제설·취약계층 보호 강화, 폭설과 한파에 철저히 대비하는 전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7일 대설·한파 대비 대책회의를 열고, 도로 제설과 한파 취약계층 보호 등 분야별 상황을 점검하며 장기 폭설·한파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회의는 강력한 폭설과 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전라남도의 전방위적인 대응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함평읍 10.5cm, 담양읍 10.5cm, 나주 금천면 10.0cm 등 강설이 이어지고 있으며, 나주, 목포, 광양 등 16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 8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예상 적설량은 전남 동부 남해안 1~5㎝, 다른 지역은 5~2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 지역에는 폭설과 강풍이 동반될 것으로 전망되어 특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전남도는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대설·한파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1860개 도로 노선, 2만 1280㎞에 999대의 제설 장비와 2068명의 인력을 투입해 염화칼슘과 소금 등 제설제를 살포하며 제설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농작물 보호를 위해 배수로 정비, 배추 포기 묶기, 인삼재배시설 차광막 제거 등 작물별 대응도 진행 중이다. 또한, 양식장 관리와 축사 전기 시설 점검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한파 취약계층 5만 4666명의 보호 대책도 마련됐다.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파 쉼터를 운영하고, 난방비 지원과 안부 확인 등 복지 서비스도 강화했다. 필요시 한파 응급 대피소를 운영하는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대설·한파가 1~2일로 끝나는 것이 아닌, 3일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 상황에 맞춰 즉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특히 국도 상황을 세심히 살펴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도로 결빙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교통 통제 등을 통해 사전 대응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지사는 "대설 피해 외에도 어선의 풍랑 피해를 방지하고 해경과 협조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며, 겨울철 재난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응을 당부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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