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오는 2월 중, 청사 1층 동측 진입부를 전면 리모델링하여 시민과의 소통 및 교류를 위한 ‘개방형 다목적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열린청사 1-2단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공간은 330㎡ 규모로, 기존 100평 규모에서 확장되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개방적인 환경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개방형 다목적공간’은 200인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각종 시민 참여 행사, 지역 예술가 및 시민 작품 전시회, 토크·북 콘서트, 버스킹, 경기 응원 등 중규모 문화행사도 가능하다. 특히, 기존의 로컬푸드직매장과 희망장난감도서관이 위치했던 곳으로, 개방된 통창이 설치되어 쾌적하고 열린 분위기의 ‘시민 맞이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 공간의 착공을 2월 중 시작해 3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관 첫 행사로는 4월에 ‘도서관 문화한마당’이 예정되어 있다. 이후 5월에는 ‘시민의 날’ 행사도 이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기존 로컬푸드직매장은 서광주농협의 폐점 결정에 따라 철거되며, 희망장난감 도서관은 맞은편의 당직실로 이전한다. 이 과정에서 당직실은 ‘직원 당직제 폐지’에 따라 공실 상태였던 공간으로, 청사 동측 출입문도 기존 2개소에서 1개소로 일원화된다.
또한, 명예의 전당이 기존 위치에서 3층 대회의실 앞 별도 공간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명예의 전당은 시민 대상 수상자 및 사회 공헌자들의 현판이 전시되는 공간으로, 이곳의 이동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알 수 있게 된다. 청원경찰 휴게실은 현재 43㎡에서 68㎡로 확장되며, 근무 공간도 11㎡에서 22㎡로 2배로 넓혀져 근무 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단순한 공간 재배치에 그치지 않으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쾌적하고 효율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냉난방기, 출입문, 전등설비 등 재활용 가능한 자재를 재사용하여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고, 사업비 절감에도 기여한 점이 특징이다.
광주시는 이번 ‘열린청사’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교류와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더욱 친근한 행정 공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광주시 회계과 관계자는 "이 사업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효율적이며 쾌적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개방형 다목적공간이 문화적, 사회적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