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대전 ‘동구아름다운복지관’이 장애인과 지역 주민을 위한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시설은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과 노년층의 건강 증진과 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충청 지역 최초의 장애인 전용 스크린 파크골프장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 스크린 파크골프장 조성은 지난해 대전 동구청과 복지관이 협력해 추진한 프로젝트로 올해 1월 복지관 프로그램실 리모델링을 통해 완성됐다. 장애인들에게 접근성과 건강증진 효과가 높은 파크골프를 즐기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복지와 포용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2월 12일 열린 개장식에는 박희조 동구청장이 참석해 축사와 함께 스크린 골프 첫 타구를 선보이며 개장 축하를 함께했다.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복지관 이용자들이 참여해 새로운 시설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스크린 파크골프장은 예약제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범운영 기간에 누구나 편리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 진행 중이던 파크골프 교실은 야외에서만 이루어지던 수업을 확장해 매주 목요일 오전 복지관 내 스크린 파크골프장에서도 진행하게 된다.
최재천 동구아름다운복지관장은 “스크린 파크골프장이 장애인과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건강을 돌보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장애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맞춤형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스크린 파크골프장의 개장은 단순히 스포츠 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사회 내 소외 계층의 스포츠 접근성을 높이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앞으로도 동구아름다운복지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과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