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올해 전국 파크골프대회 서막을 알리는 ‘2025 시즌오픈 전국 파크골프대회’에서 강원이 남자부와 여자부 우승을 휩쓸었다. 동성 2인 1팀 단체전 남녀 종목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여 남자부는 정대진·임봉운, 여자부는 강원 송경자·박복희 팀이 우승을 거머쥐면 각각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5,660만 원에 달했다.

이번 대회는 4차례 예선을 거친 뒤 19일과 20일 양일간 결선을 치렀다. 대회 장소는 강원도 화천 산천어파크골프장 제1구장과 화천 생활체육공원 파크골프장이었다. 강원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절대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남녀부 우승과 함께 5위 안에 무려 3개 팀이 포진했다. 남녀부 준우승도 각각 강원의 박명신‧임후빈, 송경애‧조인순 팀이 차지했다.

경기방식은 예선 및 결선 모두 포섬방식으로 진행했다. 예선은 1일간 36홀 경기로 회차별, 그룹별 컷오프를 했다. 남자부와 여자부 각각 92팀(184명)이 결선에 진출했고, 결선은 2일간 72홀을 경기하여 저타수 순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220타 동타를 기록한 남자부 2위와 3위(강원 문선기‧문형식), 229타 동타를 친 여자부 4위(서울 윤영로‧한미향)와 5위(강원 이옥조‧정은주)는 백카운트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렸다.

시상금은 남녀부 우승 외에도 각각 15위까지 수여했다. 남녀부 각 2위 500만 원, 3위 300만 원, 4위 200만 원, 5위 100만 원, 6위 70만 원, 7위 50만 원, 8~15위 30만 원의 상금이 쥐어졌다. 이벤트 상으로 남녀부 각각 팀별로 20위 50만 원, 30위 70만 원, 40위 100만 원, 50위 70만 원, 60위 50만 원, 70위 30만 원의 상금도 수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시즌오픈 전국 파크골프대회’는 매년 참가자 수가 증가하며 점점 더 큰 규모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화천군체육회가 주최 주관하고, 화천군과 대한파크골프협회, 강원특별자치도파크골프협회가 후원했다. 참가 선수는 총 1,200여 명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대회 관계자는 “파크골프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으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화천군이 파크골프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은 “화천의 자연환경과 잘 정비된 파크골프장이 대회 진행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했다”라며 “수준 높은 경기 운영과 공정한 심사 덕분에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대회 기간에 지역 주민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대회에 적극 협조하였다. 화천군은 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특히 숙박업소, 음식점 등 지역 상권이 특수를 누렸으며, 지역 내 파크골프 인구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기존 참가 선수뿐만 아니라 초보자와 젊은 세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대한파크골프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국 규모의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파크골프의 저변을 넓히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부

1위 강원 정대진‧임봉운

2위 강원 박명신‧임후빈

3위 강원 문석기‧문형식

4위 경기 배용수‧송병열

5위 대구 전봉준‧김종홍

여자부

1위 강원 송경자‧박복희

2위 강원 송경애‧조인순

3위 대구 서복임‧장태순

4위 서울 운영로‧한미향

5위 강원 이옥조‧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