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색채화가 김민경 작가(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대표)가 25일 싱가포르 스위소텔 스탠포드 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브랜드로레이 어워드'에서 '브랜드 아이콘 리더십' 부문을 수상했다. 김 작가는 이번 수상을 통해 '월드 베스트 컬러리스트'로 공인 받았다.

브랜드로레이 어워드는 세계브랜드재단이 주관하는 국제 시상식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80개국 2500여 개 기업과 500여 명의 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배우 숀 코너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구 페이스북) CEO,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 등이 있다. 한국인 수상자로는 배우 안성기,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세계브랜드재단은 철저한 심사를 거쳐 브랜드 아이콘 및 개인 브랜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시상식은 20주년을 맞아 개최됐으며, 브루나이 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한 각국 주요 인사와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김민경 작가는 한국 최초 컬러리스트로서 컬러 표준화를 통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현대 미술 작가로서의 작품성을 인정받은 점도 수상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시상식 주관 측인 브랜드로레이 재단은 "김민경 작가는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춘 컬러리스트이자 미술 작가"라며 "독창적인 색채를 활용해 K-COLOR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세계적 브랜드와 개인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색과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또한 김 작가는 자신의 작품 '천상'을 브랜드로레이 재단에 기증했으며, 이 작품은 재단을 통해 전시될 예정이다.

이날 김 작가는 한국의 전통미를 강조하기 위해 한복 디자이너 강명래 씨와 협업한 한복을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브랜드로레이 20주년을 기념해 재단 본사 이전 기념식과 브랜드로레이 코리아 출범식도 함께 열렸다. 브랜드로레이 코리아 운영위원장에는 이주연 한국산업융합촉진협회 회장과 심상돈 한국강소기업협회장이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