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원주시 파크골프협회(이문희 회장)는 3월 10일 원주축협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원주시에 파크골프장 4곳의 조속한 조성을 촉구했다. 협회 측은 파크골프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체육 활동 공간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파크골프협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주민, 체육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파크골프장이 노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활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부각하며,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30억 원이 투자되는 지정구장 파크골프장 36홀 신설 사업은 이용 수요가 매우 크다는 점이 강조됐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원주 지역에는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려는 인구가 많아 기존 시설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원주시는 파크골프장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지정구장 조성 사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파크골프장 조성 자체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 의견도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협회 측은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단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파크골프는 자연 친화적인 스포츠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며, 소음 문제도 크지 않다”라며 “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지정구장 외에도 추가적인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 4곳의 신규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 중이며, 관련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