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6년 국비 확보 위해 9조 7천억 원 규모 신규사업 발굴

  • 등록 2025.03.13 18: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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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농수축산, SOC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2026년 국비 확보를 위해 9조 7천억 원 규모의 신규사업 120건을 발굴했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농수축산,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으며, 도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들이 우선적으로 포함됐다.

 

전남도는 13일 김영록 지사 주재로 열린 국고 건의 신규사업 보고회에서, 2026년도 국비 3197억 원을 포함한 총 9조 7217억 원 규모의 신규사업 120건을 발표하며 국비 확보 활동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 사업들은 지난해와 그 전년도 국비 확보 성과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며, 대규모 계속사업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친 사업, 공모사업 등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올해 초부터 실국별 전략회의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 당위성, 부처 동향 등을 면밀히 분석하며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를 바탕으로 첨단 전략산업, 미래 에너지, 농축산업, 대규모 SOC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예산 확보 전략을 구체화하고, 22개 시군의 균형성장 계획도 함께 마련했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첨단 전략산업 분야에서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차세대 융합 면역치료 원천기술 개발,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 활용 파일럿 양성센터 구축 등이 포함된다.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할 해상풍력 부품 시험센터 구축과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도 중요한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농수축산업 분야에서도 첨단 농작업 대행센터 운영 지원, 소규모 한우농가 지원 등 도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이 포함됐다.

 

아울러, 대규모 SOC 확충을 위한 사업들도 주목을 받았다.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 등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중요한 사업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이번 신규사업을 기획재정부와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5월까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예산안에 미반영된 사업들을 확보하기 위해 9~11월에 집중적인 국회 대응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라남도는 대규모 공모사업에 선정되도록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사업들은 전라남도의 미래 성장동력뿐만 아니라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균형 있게 반영되어야 한다”며, 국비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제도 개선 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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