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국내 대표 방송문화 디자인 전문기업 KBS아트비전의 신임 대표이사에 김종욱 박사가 3월 28일 임명됐다.

김 신임 대표는 30여 년에 걸친 방송, 광고, 디자인, 영화, 예술, 콘텐츠 융합 분야의 실무 경험과 학문적 깊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문화예술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온 전문가다.
김 대표는 홍익대학교에서 광고를 전공하고, 이후 건국대학교에서 디자인 조형 예술학 박사(Ph.D), 동국대학교에서 영화영상연출 박사(Ph.D) 학위를 취득했다. 디자인과 영상, 광고와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복합적 시각을 갖춘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적 사고와 창의적 기획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1992년 대홍기획과 제일기획에서 광고·프로모션 업무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1996년 KBS보도본부에 합류해 시각영상 콘텐츠 개발, 뉴스 브랜딩 전략, 인포그래픽·모션그래픽 도입 등 방송영상디자인의 혁신을 이끌었다.
이후 KBS 채널의 CI·BI 구축, 방송 네트워크 디자인, 뉴미디어 플랫폼 콘텐츠 디자인 등 공영방송의 시각·영상 전략을 이끈 중심인물로 활동해왔다.
특히 김 대표는 문화예술·디자인 산업계에서의 리더십 또한 두드러진다. 한국미술협회,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국제조형예술협회(IAA), 부산국제영화제, 국가브랜드위원회, 국가직무능력표준위원회(NCS), 국가시각예술디자인위원회 등 12개 정부 부처 및 유관기관의 자문위원 및 임원으로 활동하며, 국가 시각예술디자인 정책 수립, 표준화 전략, 산업 진흥 기반 마련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KBS아트비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송문화 ‘토털디자인’ 기업
김 대표가 이끄는 KBS아트비전은 한국방송공사(KBS)의 계열사로, 방송 및 문화예술 분야에서 ‘토털디자인’ 서비스를 선도하는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세트·장식·분장·의상 등의 방송미술 제작을 비롯해 프러덕션, K-POP 공연 연출, 시각영상디자인, 전시·이벤트·박람회, 미디어아트, 홍보, 프로모션, 머천다이징(MD), 마이스 산업, F&B, 팝업스토어 등 방송을 넘어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제작과 운영 전반에 걸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방송 현장에서의 실무 기반을 바탕으로, 현장성·운영력·기획력을 겸비한 이 회사는 단순 제작을 넘어 콘텐츠 기획, 브랜드 전략 수립, AI 운영, 디지털 영상 제작, 기술 기반 홍보 콘텐츠 개발 등 복합적 문화기술(Culture-Tech)을 구현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공공 및 민간 분야를 아우르는 프로젝트 수행력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방송사, 중앙정부, 지자체, 대기업, 박람회, 국제행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KBS아트비전은 ‘국가 문화예술 제작 인프라의 허브’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경영 혁신과 지속 가능한 AI 디지털 융복합 전략
김 대표는 AI 시대를 맞아 기획의 정교화, 제작의 효율화, 콘텐츠 전략의 과학화를 강조한다. 그는 “단순한 예술적 감각이나 감성 기반 접근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기획 전략,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 그리고 디지털 전환에 따른 새로운 산업모델 구축이 필수적”이라 강조한다.
KBS아트비전은 향후 ▲AI 알고리즘 기반 디자인 자동화 ▲디지털 휴먼을 활용한 방송·공연 콘텐츠 운영 ▲AI 음성·영상 합성 기술을 적용한 시각효과 콘텐츠 ▲AI & XR 스튜디오 제작의 효율화 ▲머신러닝 기반 프로모션 분석 및 실행 전략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콘텐츠 실현 방식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김 대표는 지속 가능한 경영(Sustainability)을 위한 핵심 가치로 ‘창의적 협업(Convergence & Collaboration)’을 꼽는다.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 기술자, 브랜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의 확장성과 파급력을 확보하고, 기술과 예술, 디자인과 산업, 공공과 민간의 연결을 통해 ‘문화예술 콘텐츠 생태계’의 지속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문화기술 융합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김종욱 대표의 취임은 단순한 인사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이는 KBS아트비전이 ‘방송 미술’ 중심의 전문 제작사를 넘어, 기획·제작·전시·체험·기술 융합을 총괄하는 종합 문화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는 “KBS아트비전이 지닌 풍부한 제작 인프라와 현장성, 그리고 창의성과 기술을 융합하는 혁신 기획을 통해, AI 시대의 방송문화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고, ‘한국형 콘텐츠 디자인’의 세계화를 이끌어내는 중추 기관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KBS아트비전은 김 대표의 리더십 아래,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통합 콘텐츠 전략, 문화예술 기반의 기술 실현, 그리고 국가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모델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방송문화 디자인 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