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중요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반도체 설계 기업 ‘퓨리오사AI’와 국내 서버 공급 1위 기업 ‘이슬림코리아’가 광주시와 손잡고, 지역 인공지능 및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퓨리오사AI’는 고성능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AI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대규모 양산된 ‘워보이’ 칩을 개발한 데 이어, 2024년에는 대형 언어 모델(LLM) 추론을 가속화하는 ‘레니게이드(RNGD)’ 칩을 대만 TSMC와 협력해 개발했다. 퓨리오사AI는 엔비디아 ‘H100’보다 뛰어난 전력 효율성을 자랑하며, 메타, TSMC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퓨리오사AI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의 가치사슬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퓨리오사AI는 지역 기업들에 NPU(신경망처리장치) 공급 및 실증을 통한 기술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퓨리오사AI의 참여로 광주 지역 수요 기업들의 국산 반도체 공급 범위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이슬림코리아’는 국내 정보통신(IT) 인프라 분야에서 23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버 제조 및 공급에서 국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슬림코리아는 광주에 사무소를 설립하며, 지역 인공지능 및 반도체 기업들에게 고성능 서버와 스토리지 등 안정적인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AI 반도체가 탑재된 서버를 공동 개발하여,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의 성능을 검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슬림코리아는 또한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시는 퓨리오사AI와 이슬림코리아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는 국산 반도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합을 통해 엔비디아와 같은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AI 반도체 공급 안정과 비용 절감을 실현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 시장은 “퓨리오사AI와 이슬림코리아의 협력으로 광주가 AI 반도체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광주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광주는 앞으로도 팹리스 기업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퓨리오사AI를 포함한 6개의 팹리스 기업과 협력하여 지역 수요기업에 다양한 반도체 솔루션을 공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