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병에 죽어가던 김 다시 살아났다”… 김 양식장의 판을 바꾼 ‘갯병킬러’

  • 등록 2025.04.04 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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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없던 김 갯병, ‘갯병킬러’로 첫 방제 성공 사례
죽어가던 김 되살린 친환경 기술… 어민들 “기적 같아”
붉은 바다를 에메랄드로 바꾼 기술, 김 산업 회생의 신호탄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수조 원 규모의 김 양식산업을 초토화시키는 ‘붉은갯병’에 사실상 유일한 방제 효과가 현장에서 입증된 제품이 등장했다. 그간 치료제가 전무했던 치명적 질병에 대응할 수 있는 ‘갯병킬러’가 전남 고흥에서 극적인 효과를 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검은 반도체’라 불릴 만큼 고부가가치를 자랑하는 김 산업이 치명적인 병해충에 무너지고 있다. ‘김 붉은갯병’은 붉은갯병균(Pythium spp.)이 김 엽체에 기생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대규모 발생 시 수확량 급감은 물론 품질 저하까지 불러온다. 국내에서만 연간 수백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전무한 실정이다.

 

전북 군산에서만 공식적으로 집계된 피해액이 400억 원대에 이르고, 기존의 잡태 제거용 무기산 역시 붉은갯병에는 속수무책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대로라면 김 양식 산업 전반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돼 왔다.

 

‘에너지컨버터’, 친환경 방제제 개발
친환경 바이오소재 전문 개발업체 ‘에너지컨버터’는 다년간의 연구 끝에 갯병균을 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 ‘갯병킬러’를 개발했다.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장 표창을 받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은 이 회사는, 김 양식 어민들의 절박한 요청으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갯병킬러’는 독성이 없는 100% 친환경 물질로, 바다 생태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갯병균을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무기산과 달리 해수의 색까지 회복시키는 등 현장 반응은 폭발적이다.

 

죽어가던 김 되살리고, 인접 양식장은 전량 폐기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전남 고흥군의 한 부유식 양식장에서 실시된 현장 테스트 결과는 충격적이다. 김 엽체가 붉게 변하고 폐기 직전 상태였던 양식장에 ‘갯병킬러’를 희석해 투여하자, 손상된 김이 탈락하고 새로운 김 종자가 정상적으로 자라났다.

 

3월 초, 해당 양식어가는 전량 이상 없이 판매를 완료한 반면, 인접 양식장들은 전량 폐기라는 극단적 결과를 맞았다. “바다색이 다시 에메랄드 빛깔로 돌아왔다”는 현장 어민의 말이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온라인 쇼핑몰 통해 개별 구매… 지자체도 대량 구매 가능
‘갯병킬러’는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식 판매가 시작됐으며, 양식 어민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개별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김 양식을 관리하는 각 지자체는 본사에 직접 연락해 대량 구매도 할 수 있도록 유통 구조를 단순화했다.

 

에너지컨버터는 “앞으로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지구환경 보호’라는 기업 철학을 강조했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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