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KLPGA 투어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 , 18일 개막

  • 등록 2025.04.15 16: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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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경상남도 김해에 위치한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36야드)에서 열린다
-'신혼' 최은우, 3연패 도전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2025시즌 KLPGA투어의 네 번째 대회인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200만 원)가 오는 4월 18일(금)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에 위치한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3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영남 지역을 대표하는 대회로 손꼽히는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매년 약 2만여 명의 구름 갤러리가 모이며 단순한 골프 대회를 넘어 지역 축제로 거듭났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18야드가 늘어난 6,836야드에 달하는 긴 전장에서 대회가 펼쳐져 선수들의 화려한 샷 대결과 창의적인 코스 공략을 보는 재미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본 대회는 긴 역사를 지닌 만큼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스타플레이어를 우승자로 대거 배출해왔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고진영(30,솔레어)을 비롯해 박성현(32,모히건인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리조트),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이 본 대회 우승자 출신이며, 이소영(28,롯데), 이승연(27,퍼시픽링스코리아), 박민지(27,NH투자증권) 등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역대 우승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3시즌에는 최은우(30,아마노)가 감동적인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본 대회 최초로 다승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3연패에 도전하는 최은우에게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다. 동일 대회 3연패는 KLPGA투어 역사상 6번 밖에 나오지 않았으며, 4연패 기록은 박민지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기록한 바 있다.

 

최은우   사진: KLPGA 제공

 

최은우는 “동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흔치 않은 기회라서 부담감도 있지만 설렘이 크다.”고 “첫 우승과 타이틀 방어를 기록한 대회라 좋은 기억이 가득한데,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해보겠다.”고 3연패 도전 소감을 전했다.

 

공략법에 대해 “가야 컨트리클럽은 내 코스 매니지먼트와 정말 잘 맞는 코스다.”라면서 “핀을 넘어가면 어려운 상황이 많이 생겨 온그린에 실패하더라도 그린 앞쪽에 쉬운 어프로치를 남겨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결혼을 했는데, 나를 응원해주는 갤러리가 한 명 더 생겨서 든든하고, 심적으로 편안하다.”면서 “첫 우승과 타이틀 방어의 기운을 이어서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주 ‘iM금융오픈 2025’에서 95번째 대회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김민주(23,한화큐셀)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민주는 “첫 우승을 거둬서 앞으로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지만, 이번 대회는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즐겁게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코스에 대해 “가야 컨트리클럽은 내 구질과 잘 맞아서 샷을 할 때 부담이 없다.”면서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인데 파3 17번 홀은 티잉그라운드에서 바람이 잘 느껴지지 않아 바람 계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공략 포인트를 전했다.

 

‘버디 폭격기’ 고지우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고지우는 2025시즌 펼쳐진 3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를 포함해 7위, 공동 8위의 성적으로 모두 톱텐에 들며 올 시즌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지우는 “올해 톱텐에 꾸준히 들고 있지만 한번에 무너질 때가 많아 아쉬움이 있다.”면서 “흐름이 안 좋을 때도 경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주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2023시즌 본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고지우는 “재작년 준우승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자신감이 있다.”면서 “특히 바람 계산과 그린 공략이 중요한데, 과감하게 할 때와 지켜야 할 때를 구분해서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전략을 밝혔다.

 

지난해 다승왕에 오른 5명의 선수 중에 가장 먼저 1승을 선취한 이예원(22,메디힐)을 비롯해 박현경(25,메디힐),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 배소현(32,메디힐), 마다솜(26,삼천리)이 총출동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역대 우승자가 트로피를 탈환할 수 있을 지 지켜보는 것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2021시즌 우승자 박민지부터 2019시즌 우승자 이승연, 2018시즌 우승자 이소영까지 3명의 역대 우승자가 본 대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신인상 경쟁도 시즌 초반부터 치열하다. 정지효(19,메디힐)가 183포인트로 1위에 오른 가운데, 2024시즌 드림투어 상금왕 송은아(23,대보건설)가 162포인트로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고, 조혜지2(19,SBI저축은행)가 127포인트로 3위 자리에서 추격하고 있다.

 

지난주 ‘iM금융오픈 2025’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박주영(35,동부건설)과 방신실(21,KB금융그룹)은 준우승의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로 출전하고, 추천 선수로 참가하는 쌍둥이 골퍼 김아로미(27)와 김새로미(27)는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노린다.

 

한편, 대회 주최사는 123명의 출전 선수를 위해 다양한 특별상을 마련했다. 먼저, 우승자에게는 5백만 원 상당의 ‘코지마 안마의자’와 1천만 원 상당의 덕시아나 고급침대’, ‘가야 컨트리클럽 명예 회원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아울러 우승자의 캐디에게도 ‘코지마 안마의자’를 함께 제공한다.

 

홀인원 부상도 푸짐하게 마련됐다. 2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5천만 원 상당의 ‘볼보 EX30’ 차량이 제공되고, 6번 홀은 5백만 원 상당의 ‘코지마 안마의자’가 주어지며, 13번 홀에는 4천만 원 상당의 ‘덕시아나 고급침대’가 걸려 있다. 또한 3, 9, 10, 16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선착순 4명에게 75만 원 상당의 ‘코지마 눈·목·다리 마사지기’가 제공된다. 김시원(30)이 2014년 본 대회 1라운드에서 세운 코스레코드(8언더파 64타)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가야 컨트리클럽 연간 이용권’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골프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도 준비돼 있다. 우선, 주최사는 국내 최초로 ‘패트론’ 제도를 도입해 패트론 전용 비표를 소지한 갤러리에게 ‘그린뷰 존’ 및 ‘인사이드 더 로프스’ 관람 기회와 팬사인회 우선 참여권을 제공한다. 또한, 1번 홀과 11번 홀에 ‘하이파이브 존’을 운영해 가까이서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줄 수 있도록 했다. 갤러리 플라자는 지역 상생을 위해 부산·경남 지역 장인을 초청해 플리마켓 형식으로 운영하고, 다양한 경품이 걸려 있는 ‘시타존’ 이벤트도 진행한다.

 

㈜넥센과 넥센타이어㈜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U+모바일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김대진 기자 djkim98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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