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가정의 달 5월, 광주 남구가 ‘효’의 가치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병내 구청장을 비롯한 남구 공직자들이 관내 100세 어르신 댁을 직접 찾고, 지역 아동들과는 놀이공원 나들이에 나서며 세대 간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오는 8일, 남구는 수박등로 공영 주차장에서 ‘으뜸효 남구 어버이날 큰잔치’를 연다. 제53회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과 효자·효부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카네이션 달기,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오랜 세월 가족과 지역을 위해 살아온 어르신들의 삶에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
공직자들의 효심도 눈에 띈다. 김병내 구청장은 지난 4월 29일, 진월동에 거주하는 박모 할머니의 자택을 찾아가 큰절을 올렸다. 100세 생신을 앞둔 어르신께 생일 축하를 전하며 함께 웃는 장면은 행정도 마음을 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같은 가정 방문은 지난달 28일부터 5월 9일까지 이어진다. 100세 이상 어르신의 건강을 살피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관내 100세 이상 어르신들의 가정에 따뜻한 발걸음을 전하고 있다.
박정환 부구청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도 7일, 봉선동과 진월동, 효덕동, 대촌동 등지에 거주하는 어르신 여섯 분을 찾아뵐 예정이다. 한 분 한 분 손을 잡고, 장수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는 계획이다.
어르신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아이들을 위한 선물도 준비됐다. 5월 9일에는 남구 관내 47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350여 명이 광주 패밀리랜드로 나들이를 떠난다. 놀이기구를 타고,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고, 가족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다.
남구 관계자는 “효행과 가족 사랑이라는 오래된 가치를 오늘의 일상으로 되살리고 싶었다”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행복한 5월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