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만성질환이 있는 농아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영양 특강을 5월 27일(화) 독산보건지소 2층 영양교육실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강은 청각장애인의 건강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수어 통역과 시각 자료를 활용한 영양 이론 교육과 저염식 메뉴 조리 실습을 병행해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을 익히도록 구성됐다.

교육은 총 2회로 구성되며, 고혈압이 있는 청각장애인 20명이 참여한다. 전 과정에는 금천구수어통역센터의 협조를 받아 수어 통역이 제공된다.
1차 교육은 지난 5월 20일에 진행됐으며, 고혈압 예방 관리를 위한 저염 식사 실천을 주제로 우엉잡채와 감자치즈호떡을 조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2차 교육은 5월 27일에 진행된다. 고혈압 외에도 전반적인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균형잡힌 영양 섭취의 중요성을 다룰 계획이다. 특히,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단백질 섭취에 대한 이론 교육과 함께, 달걀참치말이와 두부면무침 조리 실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청각장애인은 시청각 정보 접근에 제약이 있는 만큼, 건강 관련 교육에서도 배제되기 쉬운 현실을 반영해 이번 특강을 기획했다”며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상담을 통해 건강 자립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하반기에도 당뇨병 유질환 농아인을 대상으로 영양 특강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독산보건지소와 내 프로그램과 연계해 대사증후군 검진, 재활프로그램 등의 건강관리 서비스도 지속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농아인도 건강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으며, 이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장애 유형에 따른 맞춤형 건강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