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의회가 최근 집중호우로 반복되는 도시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해 ‘재난대응 릴레이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시의회와 광주녹색환경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했으며, 신안동 신안교 인근 등 침수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습침수 원인을 진단하고 실질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안평환 시의원이 사회를 맡아 진행된 토론회에는 윤희철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센터장이 ‘도시 기반의 기후 회복탄력성 강화’ 정책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으며, 문종준 신안천 피해대책위원회 부위원장, 박경희 광주전남녹색연합 생태보전위원장, 주진걸 동신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정현윤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윤희철 센터장은 “기후재난과 노후 기반시설 문제로 도시 안전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도시 기후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정책목표와 실행전략을 제시했다.
박경희 생태보전위원장은 “현 배수 체계는 극한 강우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자연기반 해법인 빗물 분산, 다기능 저류지 확보, 저영향개발(LID) 기법 도입을 통한 물순환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진걸 교수도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현상 증가에 대비해 하천 통수능 확보, 우수관로 개량, 저류조 설치 등 복합적 구조 대책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안평환 의원은 “신안교 인근 주민들이 반복된 침수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단기적 처방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에 걸맞은 근본적 도시 홍수 예방 대책을 광주시가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도시 침수 문제의 근본 원인을 되짚고, 지속가능한 물순환 체계 구축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력을 강화하는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