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옥암대학부지의 용도를 변경해 고등학교 부지로 전환하는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이로써 지역 교육 환경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고등학교 통합 필요성이 제기되며, 목포시와 전남도교육청 간의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교육시설 확보가 속도를 내게 된 것이다.
옥암대학부지는 총 19만6,793㎡ 규모의 대형 부지로, 그 중 3만3,000㎡에 대한 용도 변경이 진행된다. 현재는 ‘대학’ 용도로 지정되어 있지만, 이를 ‘고등학교’ 부지로 바꾸는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변경된 용도에 따라 건폐율 20%, 용적률 100%가 적용되며, 이는 학교의 기능을 충분히 담아내기 위한 기초적인 조건들이 마련되는 것이다. 특히, 고등학교 부지는 주변의 교통 및 생활 편의시설과의 연결성을 고려해 설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지 용도 변경에 그치지 않는다. 그동안 고등학교 통합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이와 맞물려 옥암동 지역은 통합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적합한 부지로 부각되었다.
옥암동은 기존에 우수한 주거 환경과 교통망을 갖춘 지역으로, 통합 고등학교가 들어설 경우 학부모와 학생들의 통학 편의성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교육 환경의 균형 발전을 위해 중요한 지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행정 절차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2025년 8월에는 국토교통부와 전남도와의 개발계획 변경 협의가 진행됐고, 9월에는 환경영향평가 용역이 착수되었다.
또한, 고등학교 진입도로 설계와 관련된 용역도 10월부터 시작됐다. 이는 단순히 학교 건축에 그치지 않고, 학교 주변의 교통 흐름과 지역 상권과의 연결성까지 고려한, 보다 세밀한 계획이 수립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향후 계획도 구체적으로 수립되어 있다. 2025년 11월에는 환경보전방안 검토서 작성과 개발계획 변경 협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12월에는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게 된다.
이어 2026년 1월에는 실시계획 인가서가 작성되고, 3월에는 부지 일부가 준공될 예정이다. 진입도로 개설 공사는 2026년 8월 착공,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와 같은 변화를 통해 지역 내 교육 환경이 혁신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등학교 통합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옥암동 부지의 용도변경이 하나의 기점이 될 수 있으며,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옥암동 일대는 새로운 교육 허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다.
목포시의 이번 용도변경 추진은 교육시설 신설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와 교육 시스템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교육과 인프라가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