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군민의 날 성료… 이제 홍주 하이볼로 이어간다

  • 등록 2025.11.06 13: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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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회 군민의 날로 지역 화합 다져 7개 읍면 열띤 경합
- 전통 명주 진도홍주, 하이볼 감성 더해 새 축제로 변신
- 청년 참여·체험 프로그램 강화해 지역 활력 기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진도군이 가을 정점에서 두 가지 색의 축제를 선보이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먼저 지난 1~2일 열린 ‘제50회 진도군민의 날’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군은 그 열기를 그대로 이어 11월 8일 ‘진도홍주 하이볼 페스타’를 통해 또 다른 지역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절반의 세기, 즉 50주년이라는 의미를 지닌 올해 군민의 날은 기념식과 체육대회가 어우러지며 ‘함께’라는 가치를 되새긴 자리였다. 진도공설운동장을 가득 채운 1,300여 명의 군민과 향우, 기관·단체는 특색 있는 읍면 입장식을 시작으로 축제를 빛냈다.

 

원더우먼스팀 건강 체조,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의 무대가 흥을 돋우었고, 300명이 펼친 강강술래는 진도의 전통과 공동체 정신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했다.

 

군민의 상에는 고(故) 백포 곽남백 화백이 이름을 올렸고, 지역 발전에 힘써온 군민 31명이 표창을 받았다. 뒤이어 열린 체육대회에서는 육상, 축구, 배구, 족구, 배드민턴, 탁구 등 16개 종목에서 열기가 이어졌다.

 

종합 1위는 의신면, 2위 진도읍, 3위 군내면이 수상했으며, 읍면 응원 문화와 참여 열기를 고려한 부문별 시상도 흥미를 더했다.


김희수 군수는 “군민의 화합과 소통이 돋보인 자리였다”며, 협력과 참여의 분위기가 생활 속 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처럼 하나 된 기운이 채 가시기 전, 진도군은 ‘젊은 감성’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은 축제를 선보인다.

오는 11월 8일(토) 오후 2시, 진도개테마파크 국화축제장에서 열리는 ‘진도홍주 하이볼 페스타’가 그 주인공이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 명주 ‘진도홍주’를 하이볼이라는 현대적 음료 문화와 접목해, 전통주가 지닌 매력을 색다르게 풀어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행사장에는 시그니처 하이볼 바가 운영되고, DJ 공연과 플리마켓,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젊은 층의 취향을 겨냥한다.

 

홍주의 붉은 빛과 향을 살린 음료, 논알코올 칵테일도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낮 시간에는 통기타와 국악이 함께하는 공연이, 해가 지고 난 뒤에는 EDM과 K-POP 무대가 이어져 하루 안에서도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전환된다.

 

축제 현장에서 진도 출신 청년들이 운영하는 플리마켓과 전복·김·울금 등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도 만날 수 있어 지역경제와 청년 참여라는 두 효과가 기대된다.

 

체험 요소도 풍부하다. 바텐더가 진행하는 ‘홍주 칵테일 만들기’, ‘레드 포토존 & 페이스페인팅’, 홍주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소개하는 ‘홍주 역사관’은 방문객에게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진도홍주를 깊이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사전 신청자에게는 진도홍주 하이볼이 제공되며, 행사 당일 빨간색 옷을 착용한 방문객에게는 진도 기념 굿즈도 증정된다.

 

군은 축제 운영에도 세심함을 더한다. 성인 인증 팔찌를 통한 주류 제공 관리, 안전요원 배치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분리수거 구역 운영과 다회용 컵 사용 장려로 환경 부담을 줄이는 등 지속 가능한 축제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오랜 역사와 혼이 담긴 진도홍주가 젊은 세대와 자연스럽게 만나고, 지역 문화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관광에도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군민이 함께 웃고 응원했던 군민의 날이 진도 공동체의 저력을 보여줬다면, 홍주 하이볼 페스타는 ‘전통의 새 얼굴’을 선보이는 무대다. 서로 다른 색의 두 축제가 연달아 펼쳐지며 진도 가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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