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 나주로” 시민들 거리로 나섰다… 유치 열기 확산

  • 등록 2025.11.07 22: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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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시민 참여 홍보 캠페인 전개 유치 필요성 공감대 넓힌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에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열기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전날(6일) 열린 홍보 캠페인을 계기로, 7일 현재 지역 내 관심과 참여 의지가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6일, 빛가람동 한전KDN 사거리 일대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가 진행한 거리 홍보 캠페인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유치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됐다.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해 추진위 집행위원장과 위원 등 80여 명이 함께했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나주야말로 최적지”라는 확신이 묻어났다. 총사업비 1조2000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바닷물 속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핵융합 기술의 핵심 인프라다.

 

탄소 배출 없는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연료 공급이 끊기면 즉시 정지되는 구조 덕분에 폭발 위험이 적다는 점에서 안전성도 인정받고 있다.

 

나주의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다. 지질 안정성과 정주 환경을 갖춘 부지를 확보했고, 인공태양 8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사업’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따내 추진 중이다. 핵융합 분야 학계·산업계와의 협력도 확대되며 기술 생태계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시설이 유치될 경우, 지역에 미칠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2050년까지 관련 기업 300개 이상 유치, 1만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점쳐지며,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병태 시장은 “광주·전남의 백년 먹거리를 결정할 사업인 만큼 시민의 뜻을 모아 반드시 나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캠페인 이후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번에는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또렷해지고 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핵융합시설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13일까지 유치계획서를 접수받고, 14~20일 사전 실무 현장 조사를 거친 뒤 이달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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