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가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자격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충남형 탄소중립 정책’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며 국제 기후 리더십을 한층 강화했다.
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를 대신해 김영명 환경산림국장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COP30 지역 리더 포럼(Local Leaders Forum)에 참가했다.
김 국장은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의장자격으로 참석해 충남의 기후 대응 정책과 탄소중립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포럼은 △언더2연합 주지사 회담 △COP30 지역 지도자 네트워킹 및 정의로운 전환 정책회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면담 △지방정부 메탄감축 회의 등으로 구성돼, 전 세계 61개국 지방정부 대표와 106개 국제기후단체가 참여했다.
언더2연합 주지사 회담에서는 연합 창립 10주년을 맞아 향후 10년의 비전을 논의하며, 충남도는 지방정부 간 연대를 통한 글로벌 기후 대응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또한 정의로운 전환 정책개발 회의에서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원 특별법’ 제정 사례와 충남도의 정의로운 전환 정책을 소개했다. 도는 “법과 제도를 통한 권한과 책임의 명확화,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실질적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이후 열린 COP30 지역 지도자 포럼 폐막 세션에서는 사이먼 스티엘 UN기후변화 사무총장과의 대화에서, 충남도는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실천이 COP30 주요 의제로 다뤄질 필요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클라이밋 그룹 주관 지방정부 메탄감축 회의에서는 대한민국 지방정부 최초로 수립한 메탄감축 전략을 발표했다.
충남도는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저메탄 벼 품종 개발 및 보급 △저메탄 가축관리시스템 구축 △유기성 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폐자원 에너지화 확대 등으로 2030년까지 메탄 35%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명 국장은 “충남의 정책이 기후위기 대응의 선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전환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