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방시대 엑스포서 ‘AI 에너지 수도’ 선언… 초광역 전략 전면에 내세웠다

  • 등록 2025.11.20 06: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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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기본소득 체험존·AI 데이터센터 도시 구현 등 전남 핵심정책 한자리
- 광주·전남 공동관 구성 ‘광주~나주 광역철도’로 초광역 협력 의지 강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는 21일까지 울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AI·에너지 중심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역 산업 지형의 새로운 변화를 관람객 앞에 선명하게 드러냈다.

 

전남이 지향하는 ‘AI 에너지 수도’의 상이 어떻게 설계되고 있는지, 그리고 초광역 협력이 어떤 방식으로 지도를 다시 그리려는지 전시관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읽혔다.

 

전남도 전시관은 ‘대한민국 균형성장의 엔진, AI 에너지 미래도시 전남’을 주제로 구축됐는데, 홍보 부스의 범위를 넘어 실제 구현 가능한 미래 도시 모형처럼 설계된 점이 눈길을 끈다.

 

AI·에너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에너지 신산업이 확장되는 흐름을 시각화했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에너지 기본소득존’도 마련됐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모형을 작동시키면 발전량이 표시되고, 그 수치만큼 기본소득이 지급돼 기념품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전남이 구상하는 에너지 순환 구조를 손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전남이 유치한 글로벌 AI·에너지 앵커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우주산업 확대, 케이(K)-디즈니 조성,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등도 고화질 영상과 미디어월을 통해 소개됐다.

 

산업·관광·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전남의 정책 흐름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올해 전시관 구성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전남과 광주가 함께 조성한 공동관 입구다.

 

정부의 ‘5극 3특’ 전략에 맞춰 두 시·도가 나란히 전시공간을 꾸몄고, 입구에는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의 첫 공동사업인 ‘광주~나주 광역철도’ 모형도가 설치됐다.

 

초광역 협력이 구호를 넘어 실사업으로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고미경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전남의 AI·에너지 중심 비전이 널리 공감받길 바란다며, 새로운 성장축을 중심으로 국가 균형발전과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시관 전체를 둘러보면, 전남이 ‘에너지 강자’를 넘어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려는 흐름이 더욱 또렷하게 느껴진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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