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명(어차피 대세는 명현관) 회자… 해남 성장세에 지역 민심도 움직였다

  • 등록 2025.11.21 23: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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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후보 시절 구호, 해남에서 새로운 의미로 재확산
- 명현관 군수의 성장세가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어대명’ 열풍
- 에너지·AI 산업 전환 속도, 군 단위 넘어선 존재감 부각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해남에서 요즘 가장 자주 들리는 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어대명(어차피 대세는 명현관)’이다.

 

원래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이던 시기, 지지층 사이에서 “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의미로 확산된 유행어였지만, 최근 해남에서는 이 표현이 전혀 다른 맥락에서 다시 살아났다.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요즘 해남의 흐름을 보면 어대명이라 불러도 이해가 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 재미있는 상황의 중심에는 명현관 군수가 있다. 최근 발표된 아시아브랜드연구소의 K-브랜드지수 전라도 지자체장 평가에서 명현관 군수가 3위에 올랐다. 군 단위 단체장이 광역 시장·시장·군수를 통틀어 상위권에 들어간 사례는 이례적이다. 지역에서는 “이 정도면 이제 어대명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이 표현이 자연스럽고 거부감 없이 퍼진 이유는, 명 군수가 지난 몇 년간 해남군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놓는 흐름을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많은 주민들은 “이재명 효과 덕에 어대명이라는 말이 귀에 익어서 그런지, 명현관 버전은 부담 없이 웃으며 받아들인다”고 말한다. 유행어가 자연스레 지역 상황과 결합해 변주된 셈이다.

 

■ “해남이 이렇게 바뀔 줄 누가 알았냐” 사업 속도 보며 생긴 변화감

 

해남군은 최근 몇 년 사이 군 단위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의 에너지·AI 산업 유치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일대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입지 확정 단계에 들어선 사실은 군 단위를 넘어 광역권에서도 주목할 만한 흐름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구, RE100 산업단지 조성, 신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확대 전략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전문가들은 해남을 “전라도에서 가장 빠르게 미래형 산업 구조를 갖춰가는 지역”이라 평가한다.

 

삼성·SK·LS전선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해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 에너지 분야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군 단위 지역을 검토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변화”라며, 해남의 잠재력과 명 군수의 추진력을 동시에 언급했다.

 

이처럼 산업 기반이 눈에 띄게 바뀌자, 지역에서는 “어대명이라 불러도 이상할 게 없다”는 평가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분위기다.

 

■ 정주 여건까지 달라지니 지역민 체감도 ‘확연히 상승’

 

산업적 성과는 해남 내부의 일상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기업 상담 증가→인력 유입→소비 확대→관광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지역경제의 흐름 자체가 바뀌고 있다.

 

특히 청년과 가족 단위 인구가 다시 들어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점은 지역민들의 평가를 크게 바꿔놓았다. 국제학교 유치 추진, 가족형 주거 공급, 광역 교통망 확충 등은 해남이 “살아볼 만한 곳”을 넘어 “살고 싶은 곳”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한 군민은 “해남에서 이런 대형 프로젝트 이야기를 이렇게 자주 듣는 시대가 올 줄은 몰랐다”며 “이러니 어대명이라는 말이 그냥 우스갯소리로만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 ‘전라도 군 단위 1위 성장’이라는 결과가 자연스럽게 만든 유행어

 

K-브랜드지수에서 명 군수가 전라도 전체 3위를 기록한 것은 해남군의 변화를 외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례에 가깝다. 군 단위 지자체장 가운데 전라·남북도 전체 평가에서 Top3에 오른 인물은 극히 드물다.

 

즉, ‘어대명’이라는 단어는 별칭을 넘어 명현관 체제에서 해남군이 거둔 성과의 확실성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쓰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이 표현은 이미 널리 퍼져 있다. 한 지역 관계자는 “예전 어대명은 이재명 후보를 상징하는 말이었는데, 지금 해남에서 쓰이는 어대명은 성장 흐름 자체를 상징하는 말”이라며 “유행어가 이렇게 지역 상황에 맞게 다시 살아나는 게 흥미롭다”고 말했다.

 

■ “어대명… 결국 해남이 보여준 속도가 만든 현상”

 

명현관 군수는 “해남은 대한민국 에너지·미래산업의 중심으로 향하고 있다”며 지역 변화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해남에서 회자되는 ‘어대명’은 가벼운 농담이 아니다. 해남이 전라도 군 단위 1위 성장 도시로 자리 잡고, 산업·경제·정주 환경이 동시에 달라지는 흐름을 반영한 현상이다.

 

유행어가 지역 발전을 설명하는 상징어로 바뀐 셈이며, 이 변화의 중심에는 해남군이 만들어낸 뚜렷한 성과들이 자리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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